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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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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7.11.13
  • 조회수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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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방식으로 글을 쓰거나 대화하는 것은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소통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적절한 안내와 도움이 필수적이다. 이에 학생들이 과학적인 방식으로 말하고 글을 쓰는 것을 돕기 위한 교수학습 전략으로서 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의 과학교사교육 프로그램에서 제공한 과학 말하기/글쓰기 스캐폴딩(Scaffolding) 전략을 소개한다. 특히 과학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서 과학 글쓰기나 대화가 풍성하게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규범이나 소그룹 내에서의 역할 담당 등을 다룸으로써, 실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대안과 실행 사례를 제시하여 현장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1. 대화를 돕기 위한 방법

: 학급 전체 대화를 위한 규범, 소그룹 상호작용을 위한 역할 카드
과학적으로 말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자료를 토대로 이끌어야 하고, 친구의 의견에 찬성 혹은 반박하며 논의를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처음에 학생들에게 이러한 방식의 대화가 어색할 수 있으므로 교사와 학생들이 민주적인 논의 방식에 익숙해지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규칙이나 규범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친구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 어떻게 정중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학급 전체가 함께 토론을 하면서, 학급 내에서 지킬 수 있는 대화 규칙(structures for student talk)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대화 규칙과 규범 사례이다.
◆ 학급 전체 대화를 위한 규범 사례
  • 누구든 대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질문할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할 수 있으나, 감정적인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
  •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기 전에 ‘생각할 시간(think time)’을 주어야 한다.
  • 소그룹 활동 시, 모두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는 그 의견을 존중하는 전제 하에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타인의 의견에 반박 혹은 추가하거나, 주장에 대한 증거를 묻거나 주장을 정확히 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의 대화 규칙들을 함께 만들고, 이를 교실에 게시하도록 한다. 아래 그림은 이와 같은 규범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 교사가 교실에 붙여 놓은 간이 포스터이다. 또한 “오늘 논의에서 우리가 어떻게 했나요? 다음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와 같은 발문으로 함께 정한 규범을 잘 지키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그룹 내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역할 카드(role card)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역할은 단순히 토론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참여자들이 생각을 진전시킬 수 있도록 서로 다른 학생들이 과학 대화의 다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정보가 담긴 역할 카드를 주고 수행하도록 한다.
역할 목적 실행 방법
주제 연결자
(Big idea person)
소그룹 활동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활동의 과학적 목적을 상기시켜줌. “(우리가 탐구, 관찰, 읽은) 활동이 주제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특정 활동이 주제에 대한 우리의 사고 과정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우리가 이해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 “왜 특정 활동을 해야 하는지” 등을 물음.
명료화하는 사람
(Clarifier)
핵심 과학 용어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를 점검하는 역할을 함. “우리가 ** 용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 “여기에 우리의 용어를 넣어볼 수 있을까?” 등을 물음.
질문가
(Questioner)
활동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질문을 제기함. 다른 그룹에서 제기된 질문을 듣거나, 의미 있는 질문을 다시 말해줌. “~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래서, 네가 말한 것은 ~을 의미하는 거지?”, “네 증거는 뭐야?” 등의 질문을 제기함. 학생에게 쉽지 않은 역할이므로 질문 형식을 제공하는 것이 좋음.
비판가
(Skeptic)
설명이나 모델을 발전시킬 때 취약점을 점검하여 탄탄한 논리로 발전시킴. “여기 대안적 설명이 있어. 이것이 우리가 지금 주장하는 것만큼 좋을까?”, “이것이 우리가 배웠던 것과 일치하니?” 등의 질문을 함.
진행보고자
(Progress monitor)
주기적으로 그룹의 진행 상황을 판단하여 구성원들에게 알림.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것으로 무엇을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 과제를 할 때 필요한 것은 뭘까?” 등의 질문을 함.
2. 글쓰기를 돕기 위한 방법 : 증거를 토대로 주장하는 글 쓰기
증거를 기반으로 글을 쓰는 것은 과학적 논증(argumentation)의 핵심으로서 학생들에게 다음 그림과 같은 교수학습 자료를 제시하여 규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자료는 한 단원의 마지막에서 복잡한 문제 상황을 탐구할 때, 핵심 주제에 대한 마지막 설명을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 자료는 소그룹 활동 과정에서 활용하는 것으로서, 자료의 왼쪽 부분과 같이 학생들은 주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담긴 자신만의 주장을 구성한다. 이 때, 학생들은 해당 단원에서 수행했던 여러 활동들을 증거로 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자신의 증거와 주장을 연결하는 추론 과정을 겪게 되는데, 활동지에 제시된 각 칸이 그러한 사고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증거를 토대로 한 주장하는 글 쓰기: 교수학습 자료의 예
하지만 여기에서 끝은 아니다. 주장-증거 추론 과정을 시작으로 하여, 학생들은 자신들의 활동지를 다른 그룹에게 넘긴다. 학생들은 다른 그룹으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핵심 주제에 대한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고 설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주장은 더욱 명료해지고 신뢰성 있는 설명으로 발전하게 된다.
3. 창의교육적 시사점
과학 말하기/글쓰기를 위한 스캐폴딩 자료들은 학생들이 증거를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구성하고, 이를 정당화, 평가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과학적으로 말하고, 글을 쓰며, 타인의 의견을 반박하는 과정은 일련의 ‘과학의 문화’이며, 이러한 과정이 학생들에게 어색할 수 있다. 학생들이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규칙적으로 과학의 문화를 접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상세한 규범과 규칙을 정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학생들이 과학적인 아이디어와 설명, 모델을 창출하는 능력 함양의 토대가 될 것이다.
장 진 아 (성일초등학교)
수도‧중부권 초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서울교대)

  • 썸네일 이미지
    김**

    당연한듯하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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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해외의 창의‧인성교육 정보 정말 유익하네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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