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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해외창의 이야기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8.06.25
  • 조회수1158



호주의 하늘은 참 예뻤다. 솜사탕을 흩어 놓은 듯 뭉게구름과 파아란 하늘은 너무도 잘 어울렸다. 낯선 이국 땅 그 하늘은 왜 그렇게도 눈부시게 아름다운지. 필자가 다니고 있는 교육대학원 해외연수일정으로 약 열흘간 호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생애 처음 이국땅 그것도, 자연의 나라, 캥거루와 코알라를 떠올리게 하는 호주를 가게 되어서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이 것 저 것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그 대신 진짜 궁금한 것은 현장에 가서 직접 물어보고 겪어보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과 태즈메이니아섬 등을 국토로 하는 영국연방에 속하는 나라이며, 정식명칭은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이다. 수도는 캔버라, 면적은 한반도의 약 35배가 되는 약 768만㎢이며, 인구는 넓은 국토에 비해 적은 수로써 약 2400만이 조금 넘는다. 종교는 기독교, 천주교, 영국 성공회, 불교, 이슬람교 등 다양하게 있으며, 주요 민족은 유럽계가 85%, 아이상계9%, 원주민3%, 아랍계1.4% 로 구성되어 있는데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인종차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일행은 호주 주요 도시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퍼스, 멜버른, 시드니를 차례로 순회하였다.
골드코스트의 천사들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Imagine Education Child Care은 보이는 그대로가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자연 학습 환경에서 대형 야외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었으며, 몇몇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모래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곳 관계자에게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어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지 질문을 하였더니 현지 유치원에서는 조기교육프로그램의 특징으로 유아 개인이 가진 재능을 선생님이 발견하고, 개발하여 각자 개성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그 자체가 창의성 교육이며, 그것이 유치원 선생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하였다. 한마디로 말해서 교육 모든 부분에서 창의성 교육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었다.
Imagine Education Child Care
또한 유치원에서부터 이루어지는 예술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전국의 예술가 및 교육 전문가들이 연극, 무용, 음악, 비주얼 아트, 미디어아트 등 각각의 과목으로 나누어 연령에 따라 적절한 교육 방식을 채택해 진행하고 있으며, 유치원의 경우 게임 활동을 통해서 무용을 배우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었다. 예술 교육을 통한 창의력 향상의 효과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유치원 때부터 이루어진 예술 활동은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에 문화적으로 예술/공예 전문가 프로그램, 음악프로그램, 음악 프로그램 및 드라마/구어 영어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부러운 프로그램 중 하나가 학교 합창단을 결성하여 음악 축제 및 학교 음악 만들기 등 학교 기악 프로그램과 앙상블 그룹은 음악적 재능을 탐색하고 확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방과후 활동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공동체 형성을 통해 상당한 전문성을 갖게 함으로써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anzacterrace.wa.edu.au
호주 정부산하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빅토리아(Creative Victoria)는 ‘창의학습 협력프로그램’이라는 사업을 운영하는데 기존에 성공적으로 운영된 ‘가상기술 창의 전문가-학교 매칭사업’, ‘예술가 학교 파견사업’, ‘교육 협력 레지던시 사업’을 합쳐서 문화 소외지역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가상기술 및 랑의 전문가들을 연결해 신기술을 활용한 양질의 창의적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회적 요소를 갖춘 호주 사회에서의 어린 친구들은 공부에 대한 큰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시드니에 자리 잡고 있는 ‘오페라 하우스’라는 큰 인프라를 통하여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디지털 창의학습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물리적 이동 없이 각 학교의 교실에서 화상장비를 통해 어디서나 오페라하우스가 기획한 영상교육을 제공 받으며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페라 하우스에 직접 와서 참여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오페라하우스 공간을 방문하고, 연극 워크숍에도 참여한다. 교사들을 위한 창의학습 연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페라 하우스가 자리한 베넬롱 포인트가 원래 호주 원주민들의 연회와 잔치가 벌어지던 곳이었는데 이러한 역사적 연결고리에 주목해 원주민 문화를 배우고 이들의 관점에서 오페라하우스와 베넬롱 포인트의 역사를 배우는 과정도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된다. 이 또한 정부지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
우리나라 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가상현실 등 이러한 문제들이 지금 호주에서는 크게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자국민정책으로 똘똘 뭉쳐진 호주는 개개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참 많은 일들이 이루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을 현지 가이드를 통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특히 노인복지 문제와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사실 현지 사회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 짓기는 어렵겠지만 사실 부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부러워만 하고 있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에게는 자신만의 색깔이 필요하다. 창의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하여 그저 부럽다고 하고 있기에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늦었다고 생각 될 때, 앞으로 학교 및 사회의 인재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인 것 같다. 학업에 찌들려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것이 나의 자유로움을 표현 할 수 있는 ‘창의성’을 통해서라면 더욱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 혁신학교를 통해 기존의 딱딱한 교육방식을 털어내고 있는 초등학교 교육과 더불어, 자신의 적성과 진로 탐색을 위한 자유학년제 등 여러 가지로 변화를 주는 우리교육에서도 좀더 진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개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톡톡 튀고 재미있는 교육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호주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가슴이 떨릴 때는 해외여행을, 다리가 떨릴 때는 국내 여행을…….”
그들에게 자유로운 여행은 생활의 일부인 것으로 느껴졌다. 광활한 초원과 맑은 물소리, 그리고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에서 자연에서 피어나는 창의성을 건져내는 호주의 친구들이 오늘따라 무진장 부러워진다.
 
이은경 연구원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도중부권 초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아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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