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변상탱화

강원도

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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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 성보박물관

관심 자원

개요

이 그림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 137호로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고 그에게 수기를 주는 관음보살의 모습을 그린 간단한 도상이다. 관음보살은 언제 어디서나 고통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하고 안락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일반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로 신앙되어오고 있다. 또한 관음보살은 제도하고자 하는 자에게 알맞은 모습으로 몸을 자유자재로 바꾸어 중생을 제도해 주는 신통력을 지니기도 한다.

이 그림은 바로 이 모습을 그린 것으로, 관음보살은 원형의 두광과 키형의 신광을 지니고 있으며 머리에는 금강저(金剛杵)와 같은 독특한 모양의 보관을 쓰고 있다. 관음보살은 왼손은 어깨까지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고, 오른손은 내려 선재동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원형의 두광 좌우에는 역시 원 안에 각각 관음보살변상(觀音菩薩變相), 남순동자마정수(南巡童子摩頂手)라 기록하고, 글씨의 좌우에는 각각 梵字를 한자씩 써놓았다. 관음보살이 입고 있는 복장이 선재동자의 것과 유사하고, 보관만 썼을 뿐 얼굴도 동안(童顔)이어서 관음이 동자를 제도하기 위해 동자의 몸으로 변화한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즉 이 그림은 관음 33응신의 한 장면인 동남신(童男身)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며, 법화경과 화엄경에서 설한 관음의 성격을 모두 표현한 도상이라 할 수 있다. 

관음 33응신(應身)의 한 장면 만을 그린 관음변상도로 보타락산에서 선재동자의 방문을 받는 관음보살의 모습은 고려 이후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의 도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 불화중 이처럼 관음 자신의 몸을 변화한 응신장면을 그린 불화는 그 유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 관음변상도는 희귀한 도상의 불화라 할 수 있다. 이 그림은 화면이 작고 간략한 도상을 보여 주고 있어 아마도 한 화폭에 응신의 1장면씩을 별도로 그린 33폭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검은 바탕에 금선묘로 그린 선묘화(線描畵)로서 활달하고 유려한 필선이 잘 드러나 있어 화원 신겸(信謙)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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