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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7.11.10
  • 조회수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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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공학의 발전은 현대 문명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지금도 이공계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문명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이 과거에 비해 더욱 거대하고 복잡해졌다는 점도 부정하기 힘듭니다. 폭발적인 인구증가와 환경 오염, 경제적 불평등과 같은 문제들이 세계 도처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과학계에서 골칫거리, 이른바 난제였던 문제들을 생각해봅시다. 천체의 복잡한 운동을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해낸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 혹은 시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과 같이 난제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 사람의 뛰어난 창의적인 천재가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들의 특징은 그야말로 거대하고 복잡하여 더 이상 한 사람의 뛰어난 지성에 기대어 문제의 해결을 바라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이 ‘집단 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입니다.
집단 지성이란, 본래 무리 생활을 하는 개미나 벌과 같은 곤충의 생태연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의 생물학자 윌리엄 모턴 휠러는 개미는 각 개체는 미미한 존재이지만 협업을 통해 군집을 이뤄 거대한 개미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집단으로서 높은 지성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즉 집단 지성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1994년 피에르 레비 (Pierre Levy)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그는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의 집단 지성에 주목하였습니다. 또 제임스 서로위키 (James Surowiecki)는 실험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이 주어졌을 경우 한 개인이 집단보다 일관되게 나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합니다. 특정 조건에서 때로는 집단 전체가 집단에 속한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집단 창의성 역시 한 사람의 뛰어난 창의성에 기대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산출물이 더욱 뛰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집단 지성 혹은 창의성의 구현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단 지성을 실현하기 위해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이론적 측면과 물리적으로 집단 지성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위한 기술적 측면입니다.
기술적 측면에서 보자면 집단 지성을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환경은 이미 어느 정도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우리는 이미 위키피디아와 같은 훌륭한 집단 지성의 예를 알고 있고 또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집단 지성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는 교육이 뒷받침되는 일입니다. 집단 지성과 집단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은 흔히 단순히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학습의 다른 형태로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과 지식을 가르치는 기존의 수업과 교육환경에는 마치 적용하기 어려운 것처럼 생각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집단 창의성과 집단 지성이 주목 받는 배경을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르네상스 시대와 같이 모든 분야에 통달한 전문가를 키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합한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협동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수업이 단지 의견과 지식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산출물을 만들어내며 협동을 통해 함께 지식을 얻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지 시험 점수가 수업의 목적이라면 교사들은 별달리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강의 실력만, 요점 정리 실력만, 핵심 포인트를 찍는 기술만 갈고 닦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상호작용하는 수업’, ‘학생이 지식을 만드는 수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이제 막 패러다임의 전환이 완료되고 이게 옳고 이래야 한다는 합의가 시작되었다. 그것이 현장에서 얼마나 의미 있고 생명력 있게 성장해 갈지는 이제 교단에 서는 교사들에게 넘어왔다고 할 수 있다. 꾸준히 함께 간다면 뭐 그리 멀지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든다.
현대 문명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과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겠지만 과학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금, 과학 교육에서 집단 지성과 집단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수업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참고 문헌
∙ 두산백과 집단지성 항목
∙ 이영태, 2013. 집단지성 기반의 학습환경 설계원리 및 모형 개발, 서울대학교
이나리 파견교사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
남부권 중등 거점센터 (한국교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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