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존 이야기

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교사에게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들을 선행 연구들의 결과를 토대로 GREENER 역량으로 개념화 하였다. GREENER 역량은 OECD education 2030 에서 강조하는 변혁적 역량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생각할 수 있다. OECD education 2030에서 강조하는 변혁적 역량은 새로운 가치 창출하기(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적응력, 창의성, 호기심, 열린 마음 등에 토대를 둠), 긴장과 딜레마 조정하기(모순적으로 양립불가능한 생각, 논리, 입장 간의 상호 관련성을 고려하면서 좀 더 통합적인 방식으로 사유하고 행동하려는 능력), 책임감 갖기(새로운 가치 창출하기와 긴장과 딜레마 조정하기의 전제조건으로서, 자신의 행위 경험, 개인적-사회적 목표, 배우고 들은 것 등을 옳고 그름에 비추어 성찰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다(OECD, 2019, 이상은, 2019 재인용).
OECD 2030의 핵심 역량과 관련이 있는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핵심역량은 자기 관리 역량(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며 이에 필요한 기초 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폭넓은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 기술,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하고 향유하는 심미적 감성 역량), 협동적 소통 역량(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상호협력적인 관계에서 공동의 목적을 구현하는 협력적 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개방적⋅포용적 가치와 태도로 지속 가능한 인류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이다(교육부, 2022).
OECD 2030의 핵심 역량과 2022 개정 교육 과정의 핵심역량을 통합적으로 포함하여 미래형 교수학습 모델 개발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는 GREENER 역량을 개념화할 수 있다. GREENER 역량은 글로벌 역량(Globalization), 책임감(Responsibility), 생태 인식 역량(Eco-awareness), 사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네트워킹 역량(Networking), 참여와 공감 역량(Engagement & Empathy), 탄력과 적응 역량(Resiliency & Adaptability)이다.
글로벌 역량은 세계적·상호 문화적 쟁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공동체 복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글로벌 역량은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공동체 발전을 강조하는 OECD 2030의 책임감 갖기와 관련될 수 있다. 그리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공동체 발전을 위해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하는 심미적 감성 역량과 공동체 역량을 관련 지을 수 있다.
책임감은 인간/비인간 행위주체를 포함하여 인공지능시대의 민주시민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개인적, 집단적으로 소통/응답/책임질 수 있는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책임감은 소통과 책임의 가치를 강조하기 때문에 OECD 2030의 책임감 갖기와 관련될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공동체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주체적 생태 인식 역량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태에 대한 인식 전환을 포함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ecological transformation)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생태 인식 역량은 자발성과 주체성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OECD 2030의 책임감 갖기와 관련될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자기주도성을 강조하는 자기 관리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사업가 정신은 AI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학교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교육환경, 교육평가를 통괄하는 잠재적 미래 비전과 실천 방안을 발굴하는 기업가적, 창의와 혁신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업가 정신은 창의와 혁신을 강조하기 때문에 OECD 2030의 변혁적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창의적 사고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네트워킹 역량 STEAM 융합 역량을 포함하여, 대학-초중등학교현장, 인간-비인간(객체) 등등 네트워크 구축 및 협업 역량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네트워킹 역량은 융합과 협업을 강조하기 때문에 통합을 강조하는 OECD 2030의 긴장과 딜레마 조정하기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창의적 사고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참여와 공감 역량은 미래형 교수학습 모델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인공지능 시대 학습자의 요구에 공감하면서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참여와 공감은 공동체 참여와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OECD 2030의 책임감 갖기와 관련될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협동적 소통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탄력과 적응 역량은 융통성을 발휘하여 끊임없이 더 나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는 태도를 탄력이라 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같이 빠르게 변하는 교육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역량으로 생각할 수 있다. 탄력과 적응 역량은 융통성과 문제 해결에 대한 적응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OECD 2030의 변혁적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에서 지식 정보 처리 역량과 관련 지을 수 있다.

이러한 GREENER 역량은 CERA 모형을 적용한 교수 학습 방법을 통해 가능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자기 관리 역량은 생태인식(주체성), 지식정보처리역량은 탄력과 적응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은 사업가 정신과 네트워킹, 심미적 감성 역량은 글로벌, 협력적 소통 역량은 참여와 공감 역량, 공동체 역량은 글로벌 역량과 관련지을 수 있다.
핵심 역량과 문항 선정의 배경
글로벌 역량은 “세계적·상호 문화적 쟁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각기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공동체 복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역량”으로 정의하였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문화와 행동 양식을 이해하고 존중하여 받아들이는 개방적 태도(문화적 개방성)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전제로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의무를 다하는 성향(공동체 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권경애, 이효숙, 2019). 문화적 개방성은 한국교원대학교의 글로컬 역량(세계화되어 가는 시대상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나 정보 등을 이해하고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역량)(정여주, 2018)에서 문항을 선택하였고, 공동체 의식은 글로컬 역량 측정도구 문항에서 선택하여 수정과 보완을 하였다.
책임감(Responsibility)은 민주시민성과 책임감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하는 것으로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요구에 대한 응답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비인간 행위주체를 포함하여 인공지능시대의 민주시민으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개인적, 집단적으로 소통/응답/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책임감은 도덕적 기준에서 올바른 가치를 판단할 수 있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태도(실천적 윤리)와 개인이 사회 또는 집단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주어진 역할에 따른 임무를 다하려는 태도(사회적 책임감)라고 볼 수 있다(박기문, 2015). 이와 같은 실천적 윤리와 사회적 책임감에서 수준4(예, 수준1이 ‘타인의 지도와 조언 등 정보를 통해 규정 및 원칙을 제한적으로 실천한다.’이고 수준 4는 ‘주어진 규정 및 원칙 대부분을 실천하고, 팀 또는 자신이 수립한 원칙을 실천한다.’)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구성하였다. 또한 팀원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팀원과의 조율과 팀 활동 진행을 위해 요구되는 협력을 위한 책임감의 문항을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협력적 문제해결역량 측정도구 개발의 하위 요소인 명확한 소통과 책임감 있는 수행에서 책임감과 관련된 문항을 추가하였다(유지원, 2016).
주체적 생태 인식 역량(Eco-awareness)은 생태전환교육과 행위 주체성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한다. 생태전환교육, 생태주의 교육은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역량 중 하나로, 인간을 포함한 지구 생태에 대한 인식 전환을 포함한 교육의 생태적 전환(ecological transformation)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역량이다. 이 역량과 관련된 문항 개발을 위해 초·중등학교의 생태전환교육의 내용 요소(성경희, 배주경, 2023)를 타당한 연구의 내용 요소를 선택하고, 이 내용 요소에 행위 주체성을 의미하는 단어와 서술어를 추가하였다. 행위 주체성을 위해 미래 초등교사 핵심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한 이정민과 김혜원(2021)의 연구에서 자기관리역량(자신에 대해 지속적인 탐색과 성찰을 하고 자신의 목표를 행동으로 실천하고 그 과정을 견디는 능력, 자발적으로 학습을 수행하는 역량)이 행위 주체성과 관련 지을 수 있는데, 이 문항에서 중요성 인식과 행동의 측면으로 서술하여 행위 주체성을 통합하여 문항을 구성하였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창의와 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한다. 이를 정의하면, “AI를 핵심으로 하는 미래학교 교육내용, 교수・학습방법, 교육환경, 교육평가를 통괄하는 잠재적 미래 비전과 실천 방안을 발굴하는 기업가적, 창의와 혁신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 대응 역량은 “당면해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방법 외에도 새로운 대안이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역량”이다(박현주 외, 2019; 정여주, 2018). 이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박현주 외(2019)가 STEAM 교육의 핵심역량 조사도구 개발에서의 하위 요소인 “창의” 요소에서 문항을 선택하였고, 정여주(2018)에서 혁신적 대응 역량에서 문항을 선택하여 재구성하였다.
네트워킹 역량(Networking)은 융복합 및 연결과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한다. 교육내용 측면에서 STEAM 융합 역량을 포함하여, 대학-초중등학교현장, 인간-비인간(객체) 등등 네트워크 구축 및 협업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은 여러 가지 또는 다른 분야를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융합, 소셜테크놀로지와 디지털 협업 도구를 활용하는 역량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박현주 외, 2019; 유지원, 2016). 융합은 박현주 외(2019)가 STEAM 교육의 핵심역량 조사도구 개발에서의 하위 요소인 “융합”요소에서 개발한 문항을 재구성하였고 디지털 협업 도구를 활용하는 역량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협력적 문제해결역량 측정도구의 하위 요인인 “소셜 테크놀로지와 디지털 협업 도구 활용”에서 문항을 선택하였다(유지원,2016).
참여와 공감 역량(Engagement & Empathy)은 참여와 공감 및 인성과 소통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한다. 미래형 교수학습 모델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인공지능 시대 학습자의 요구에 공감하면서 미래형 교육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역량이다. 이러한 역량은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타인의 기여에 반응 및 감사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와 능력과 관련이 있다(유지원, 2016). 또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민감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정민, 김혜원, 2021)과 관련이 있다. 공감과 배려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협력적 문제해결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한 유지원(2016)의 하위 역량인 공감·배려에서 문항을 재구성하였고, 상호적 의사소통은 미래 초등교사 핵심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한 이정민과 김혜원(2021)의 의사소통역량에서의 하위요소인 상호적 의사소통에서 선택하여 재구성하였다.
탄력과 적응 역량(Resiliency & Adaptability)은 변화에 대한 탄력과 현장 적응력을 주요 키워드로 포함한다. 융통성을 발휘하여 끊임없이 더 나은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 노력하는 태도를 탄력이라 할 수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같이 빠르게 변하는 교육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역량을 포함한다. 이러한 역량은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협력적 문제해결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한 유지원(2016)의 하위 역량인 “유연한 대처”에서 문항을 재구성하였고, 유연성 있게 처음의 계획을 수정 및 보완할 수 있는 역량은 이정민과 김혜원(2021)이 미래 초등교사 핵심역량 측정도구를 개발한 연구에서 하위 요소인 문제해결역량에서 대안적인 문제해결력을 바탕으로 문항을 구성하였다.

(참고 문헌)
교육부 (2022).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교육부. 세종시.
권경애, 이효숙 (2019). 글로컬 역량 측정도구 개발 및 검증 연구. 예술 인문 사회 융합 멀티미디어 논문지, 9(11), 121-130.
박기문 (2015). 융합인재교육에서의 학습성과 평가모형 개발과 적용연구. 한국연구재단 결과보고서(2013S1A5B6043870).
박현주, 심재호, 김어진, 함형인, 이영태, 이지애, 권혁수 (2019). STEAM 교육의 핵심역량 조사도구 개발. 과학교육연구지, 43(2), 258-269.
성경희, 배주경 (2023). 초-중등학교 지속가능한발전교육의 영역 및 내용 요소 탐색. 교육과정평가연구, 26(1), 31-56.
유지원 (2016).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협력적 문제해결역량 측정도구 개발.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16(7), 185-214.
이상은(2019). OECD Education에 나타난 역량교육과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비교교육연구, 29(4), 122-154
이정민, 김혜원 (2021). 미래 초등교사 핵심역량 측정도구 개발 및 타당화. 한국교원교육연구, 38(1), 113-142.
정여주 (2018). Higher+ 핵심역량진단 문항 개발 및 진단 결과 분석 보고서. 한국교원대학교 정책연구 결과보고서.
OECD(2019). OECD future of Education and skills 2030 – Concept note: Transformative competencies for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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