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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해외창의 이야기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8.12.17
  • 조회수327
1.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창의성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출범과 더불어 각 교과에 소위 “핵심역량”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특히 가장 핵심이 되는 역량으로 간주되는 창의성 교육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다. 그동안 영어 교과에서도 창의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들이 모색되었는데(한종임 등, 2012), 영어과 창의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모형 및 교수·학습자료 개발에 대한 연구(김경한 등, 2014), 창의성 등과 같은 핵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수행평가 방안에 대한 연구(김경한 등, 2015)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영어과 창의교육은 교실 현장에 잘 착근되지 못하였다. 그러한 중요한 이유로는 창의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미비하다는 점과, 현장 교실에서는 여전히 의사소통기능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창의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어과 창의교육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확립하고 그에 근거하여 개발된 교수‧학습 모형, 교수‧학습 자료, 구체적인 평가 기준 및 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교실 현장에 적용 가능한 문학 자료를 활용한 영어과 창의교육>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김영채(2007)는 창의성(creativity)에 대하여 ‘전통적인 세 가지 정의’라는 기준을 바탕으로 그 범주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협의의 의미로서 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을 생성해내는 것을 말하고(참신성), 이러한 종류의 창의성은 많고(many), 다양하고(varied), 독특한(unusual) 것일수록 창의적이라고 간주된다.

 

둘째, 광의의 의미로서 창의성은 협의의 창의성 개념인 새로움을 바탕으로 유용한 것을 생산해 내는 행동 정신 과정을 의미한다(유용성).

 

셋째, 창의성은 사회적 문제 해결 과정으로 정의될 수 있는데(사회적 창의성), 이 개념은 기존의 정보들을 특정 요구 조건에 유용하게 조합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창의성에 대한 정의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문용린, 2010)이라는 전통적인 관점에서의 정의라면, 세 번째 정의는 복잡한 기술 문명이 낳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갈 사회적이고 협동적인 인재상에 적합한 정의다.

본고에서 정의하는 영어과 창의성 교육의 의미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전통적인 ‘참신성’과 ‘유용성’의 창의성 개념에 더하여 창의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 상호 협동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회적 창의성’의 개념이 포함된다. 이러한 창의성 개념을 영어과 수업에 적용하면, 타인과의 상호작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생 참여(student participation)’와 ‘협동학습(collaborative learning)’이 중요시되고,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말하기와 쓰기와 같은 ‘표현기능(productive skills)’의 활성화가 강조된다. 본고에서는 동료와의 협동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영어의 네 가지 기능, 특히 말하기와 쓰기 의사소통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영어 의사소통능력과 사회적 창의성이 동시에 배양되도록 구성되었다.

2. 영문학 장르 형식을 활용한 영어과 창의교육 - ‘패턴 시’를 활용한 영어 수업

지금까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현장에 적용하는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문학을 영어교육의 입장에서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어 자료의 보고이자 영어권 문화의 유산으로서 영문학이 영어 학습에 매우 유용한 자료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영문학 자료가 언어 학습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상상력의 배양에 있어서 유용한 자료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Cater & Long, 1991; McKay, 1982; Povey, 1984; Short & Candlin, 1986). 이에 영문학의 유용한 자료로서 ‘패턴 시’를 활용한 영어 수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패턴 시(pattern poetry)’를 활용한 영어 수업에서는 협동학습에 기반한 쓰기 활동에 초점을 둔 영어 학습 방안을 제시한다. 패턴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패턴을 이루는 간단한 단어, 문장, 글 혹은 시를 동료들과 함께 써봄으로써 영어 고유의 운율 패턴을 익힐 수 있고, 효과적인 어휘 및 쓰기 학습을 할 수 있으며, 동료와 상호협동하면서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패턴 시는 ‘형태 시’(pattern poetry, shaped poetry, visual poetry, concrete poetry)라고도 불리는데, 문자, 단어, 시행을 시의 주제와 관련하여 어떤 모양을 형성하도록 시각화하고, 그러한 형태는 시의 의미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음 시는 비행기가 하늘로 솟아가는 모습을 형태 시를 통해 표현한 예다.

[그림 1] NASA Quest 2005
가. 두운 패턴 시

두운이란 ‘Big Ben,’ ‘Scotch and Soda,’ ‘Better safe than sorry,’ ‘As fit as a fiddle’ 등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단어의 맨 처음 시작되는 자음의 소리가 반복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학생들은 활동지 1 (Activity 1)을 하면서 두운을 가진 어구를 찾고 그 뜻을 말해보거나 (활동 A) 또는 두운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 밑줄을 긋고 발음해 본다 (활동 B). 학생들은 두운이 속담, 경구, 노래, 광고 등 일상생활의 언어에서 일정한 패턴을 이루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두운과 같은 시적 언어(poetic language) 현상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 따름이지 우리의 매일 매일의 생활에 긴요하게 사용되는 매우 일상적인 언어 현상이다.

[표 1] 두운 연습
나. 직유시 (Simile)

학생들은 ‘as ... as ...’의 형태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직유를 만드는 활동을 한다. 직유 연습은 알파벳과 혼합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두운을 맞추도록 요구할 수도 있다.

[표 2] 직유시
다. 두문자시 (Acrostic poems)

두문자시는 자신의 이름이나 특정 명사의 알파벳을 세로 방향으로 나열하고 각 알파벳으로부터 시작하고 그러한 특정 명사와 연상되는 적절한 단어, 어구, 문장 등을 쓴다. 예를 들어, ‘Friend’의 경우 다음과 같이 만들어 볼 수 있다.

[표 3] 두문자시
3. ‘패턴 시’ 학습의 의의

쓰기 활동의 세 가지 원칙으로서 흔히 ‘유의미성’, ‘단계성’, ‘의사소통 관련성’이 제시되는데 ‘패턴 시’를 이용한 쓰기 지도는 쓰기 활동 지도의 이 세 가지 원칙을 모두 만족시킨다(채찬희, 이선, 2010). ‘패턴 시’는 유의미한 하나의 이야기이고, 단계적으로 수준별 활동을 할 수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 진정성 있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업 자료이기 때문이다.

 

사실, 현장에서의 쓰기 수업이란 언어형식(language forms)의 반복 연습, 학습지 빈칸 채우기 등과 같은 활동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쓰기 활동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하지 못할 뿐더러 영어 학습에서도 효과가 미미하다. 이를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활동이 일기 쓰기나 기타 자유 작문의 형태의 글쓰기인데 이러한 방법도 학생들의 사고는 담아낼 수 있으나 막상 실천하기 어렵다(채찬희, 이선, 2010). 학생들은 쓸 내용이 있어도 막상 어떤 형식으로 전개해야 하는지 모르며 그들에게 익숙한 구문 외에는 다른 다양한 구문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정한 패턴을 따르도록 하는 패턴 시 형식을 사용한다면 학생들은 그들의 생각을 담아낼 문장의 형식에 대한 걱정 없이 내용을 쏟아 붓는데 초점을 두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쓰기 학습을 할 수 있다. 패턴은 일종의 구조, 즉 형식 스키마로 기능하고 있고 그것이 언어 습득을 쉽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미지출처] 이미지투데이

‘패턴 시’를 활용한 영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간단한 영시를 읽고, 쓰고 즐길 수 있게 되고, 간단한 쓰기 활동 속에서 영어의 운율 패턴을 익히고 어휘를 자연스럽게 확장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쓰기 능력이 향상되고, 창의적 사고 능력이 확대되며, 하나의 시 한편을 완성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패턴 시’ 쓰기 활동은 학생들을 영어에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종합적인 언어활동이다.

 
김경한 교수(한국교원대학교 영어교육과)
남부권 중등 창의교육 거점센터 (교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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