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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해외창의 이야기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1.03.15
  • 조회수191

 

 

뫼비우스의 띠란 위상수학적인 곡면으로, 경계가 하나밖에 없는 2차원 도형입니다. 안과 밖의 구별이 없는 대표적인 도형으로서 비 가향적입니다. 뫼비우스의 띠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어느 지점에서 띠의 중심을 따라 이동하면 출발한 곳과 반대 면에 도달한다는 특징이 일반 사람들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내용입니다.

[그림 1] 뫼비우스의 띠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

이를 교육 상황에 적용해보겠습니다. 띠 자체를 교육이고 한쪽 면을 긍정적인 상황을 통한 교육, 다른 면을 부정적인 상황을 통한 교육이라고 빗대어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시작하더라도 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부정적인 상황으로 시작하더라도 긍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에서 우리나라는 주로 긍정적인 부분을 통해 부정적인 내용을 확대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웃어야 엔도르핀이 더 생기듯, 긍정적인 내용으로 수업을 해야 긍정적인 사고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물론 과학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왜 계속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지를 남깁니다.

일례로, 우리나라의 어떤 A라는 대안학교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장례식장 가는 경험을 합니다. 물론 대안학교이기 때문에 일반 공립, 사립학교보다는 아무래도 교육과정의 운영 자율을 어느 정도 보장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같은 성격의 수업 과목들이 많습니다.

일주일에 2번 이상은 1학기 동안, 길게는 1년 동안 장례식을 가게 하였습니다. 장례식장을 자주 다니면서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를 바라면서 했던 활동으로, 죽음이라는 것은 의미상으로 슬프고, 우울한 내용입니다. 그 처진 감정 아래에서 학생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들과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 주변 사람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장례식이 무엇이고, 철학적으로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학문적으로 굳이 탐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스러운 간접 경험을 통해 이러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주의 교육은 루소의 사상과 비교되는데 소극적으로 단순히 지켜만 본다는 교육철학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이 네거티브 교육에서는 소극적 또는 적극적 활동을 떠나 정말로 감정이 땅속으로 치닫는 경험을 통해 감정을 깨닫고 감정에서 정신으로 인지의 전이를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2] 생전 장례식 체험
(출처 : CM 국제계약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contract119)

꼭 학교 교육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하는 ‘관 체험’도 비슷한 성향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관에 들어가 봄으로써 자신의 삶에 대하여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네거티브 교육은 우리에게 무조건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닙니다. 네거티브 교육을 부정적인 교육 방법으로써, 인지의 혼동과 가치관의 파괴/혼란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는 조금 논란이 잦아들었지만, 한때 ‘페미니즘’에 대해서 남녀 간의 대립 구도도 많이 생겼고, 페미니즘의 올바른 정의, 분열된 페미니즘, 오해와 얼룩으로 색칠된 페미니즘 등 다양한 페미니즘에 대한 시각과 사건이 오갔습니다. 이 와중에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가 생각지 못한 다른 페미니즘의 책 내용을 읽었을 때 자신의 머릿속에서 인지의 혼동과 혼란이 일어납니다.

[그림 3]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스스로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A이다 또는 B이다.’라고 확정을 지을 수 없어서 혼동과 혼란에서 스스로 주도적으로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찾으려는 습성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 경험에 비추어 가치관을 정립합니다.

인간은 극도로 흥분하고, 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자신이 생각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거나 다른 생각을 끌어내고는 합니다. 이 감정의 발진과 흥분의 조절을 통해 네거티브한 교육상황 자체에서도 얻을 것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전략을 잘 활용하면 진정한 교육적 가치를 가지는 창의교육이 될 것입니다.

◈ 참고자료

  • 벨 훅스 저, 이경아 역. (2017).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Feminism is for everybody). 문학동네.
  • 문학동네 http://www.munhak.com/book/view.php?dtype=brand&id=11093
  • CM 국제계약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contract119/221710872630
이 동 기 (무주중학교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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