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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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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0.11.16
  • 조회수86

사회학이나 최근의 문화 경제학에서 현대사회의 중요한 특징으로 인지하고 있는 문화 소비는 현상학적 세계관의 확장과 심화, 소비자와 생산자가 지닌 해석학적 지평들의 조우와 융합, 일시적이나마 내면세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의 소비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문화 소비는 고급문화와 대중문화를 포괄할 수 있으며, 전통적 의미의 예술작품뿐 아니라 현대적 공간 설계, 관광과 여행, 복합적 요소가 결합한 현대미술도 문화 소비의 중요한 대상이 됩니다.

문화 소비란 무엇인가? 문화 소비란 무엇인가?

문화 소비는 상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이유 중 도구적 효용과 달리 자기완성적 효용, 특히 문화 예술적 특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재화와 용역에 대한 소비를 가리키는 용어로써 전통적으로는 예술의 소비에 국한하여 왔지만, 현대사회로 올수록 상품들이 인지적 효용보다는 감정적(Affective), 표출적 차원에 호소하고, 일상적 현실을 초월하는 후광을 가지며, 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에 고유한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화 소비를 정의할 때의 문화 개념은 인류학에서와같이 삶의 양식 전체를 가리키는 방식이나 특정 집단 고유의 세계관으로 정의하는 방식과 달리 경험의 독특한 양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비교적 좁은 문화 개념에 상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의 분화는 다양한 형태를 띠는데, 소비 대상의 분화를 보기 위해 최근에 나타나는 문화 소비를 고려하면 문화 소비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미술관, 고전음악 영화와 같은 전통적 문화 소비, 다른 하나는 도시를 중심으로 현대 문화예술을 변형 시켜 소비 공간의 디자인에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자 하는 새로운 문화 소비로 종합적인 문화 쇼핑 공간, 서점, 엔터테인먼트 공원과 같은 시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림 1] 별마당 도서관
(출처 : 충남공공디자인센터 http://www.cpdc.re.kr)

새로운 문화 소비를 제공하는 장소들의 특징은 전통적 기준에서 볼 때 구매 장소, 서점, 커피 마시는 곳, 식사하는 곳 등 단순히 물질적, 도구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곳으로 알려진 장소가 예상과 달리 새로운 형태의 감성적 효용 그리고 변형된 형태지만 예술적 효용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문화 소비를 포함한 여가문화가 급격하게 대중화되어 이제 여가는 노동 후 쉬는 시간, 혹은 노동을 수반하는 부차적 활동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대인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기능을 합니다.

과거 공연장이나 미술관을 가는 식의 문화 소비는 상류 계층의 사치나 과시의 목적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비교적 대중적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문화적 욕구가 큰 사람들은 공연장이나 미술관에 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문화 소비를 연장한 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탐색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동호회를 통해 아마추어 활동에 참여하는 열성을 보이는 등 문화 행사 관람 경험을 PC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공유하는 등 문화 소비 관련 활동을 어디에서나 하고 있습니다.

2. 첨단 기술 산업과 문화 소비 2. 첨단 기술 산업과 문화 소비

소비행위에는 연관하는 배경과 관련 행위가 있고 수반하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사회적 맥락이 있습니다. 이 사회적 맥락을 사회 관계적(social relational) 차원에서 살펴보면, 소비행위는 사회적 관계와 맞물려 이루어진다는 점을 가리킵니다. 소비행위는 개인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사회적인 관계나 집단의 맥락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경제 거래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일어나거나 관계를 창출하고 강화하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경제행위에서 작동하는 문화와 사회적 관계의 두 차원은 현실에서는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납니다. 특정 집단이나 사회적 관계에서는 특정한 문화적 의미를 공유하기 쉽고 특정 문화적 의미 부여는 독특한 사회적 행위, 사회관계, 사회집단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그림 2]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문화와 사회적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맥락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하나가 조직과 산업입니다. 조직이나 산업 중 창의성(Creativity)이 중요한 자산인 경우에는 창의성과 연관하는 문화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창의성의 생산과 관리는 조직 전체나 혹은 상당한 정도의 하위조직 차원에서의 변화를 초래하고, 이는 곧 독특한 조직문화를 권장하거나 허용하는 관행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창의성에 관한 연구들은 창의성 생성의 주요 요인으로 사고의 다양성(Variation)을 듭니다. 즉, 기존의 지식과 다른 새로운 지식이 나타나려면 다양한 사고 요소들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사고 요소들이 유용한 것으로 인정받아 채택되면 새로운 생각,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됩니다.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능하게 하는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 자본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들 수 있습니다.

첨단기술산업과 문화 소비 간의 관계는 토지 재개발론에서도 나타납니다. 문화산업이 도시의 낙후지역 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정설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영화, 음반, 출판과 같이 전통적인 문화산업뿐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의 공간을 갖춘 백화점, 카페, 야외 공간에도 해당합니다.

이에 따르면, 첨단기술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쾌적한 문화·오락 시설을 갖춘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시설은 인적 자본을 가진 우수인력을 끌어들여 도시의 발전을 자극합니다. 첨단기술산업의 규모와 창의적 특징이 문화 소비의 유형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람들이 문화시설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문화시설의 존재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합니다.

3. 창의적 공간 변혁의 중심, 현대미술관 3. 창의적 공간 변혁의 중심, 현대미술관

현대사회 내에서 점차 그 역할이 중요시되는 미술관 정책은 미술관이 자체의 역할은 물론이며, 더 나아가서 다른 여러 문화시설과 함께 연결고리를 형성하여 조화롭게 발전시키려는 문화정책계획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그림 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http://www.mmca.go.kr)

새로운 개념의 미술관 정책의 필요성은 20세기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생산하는 예술작품의 다양성과 대중들이 문화를 흡수하고 소비할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의식구조의 변화에 힘입어 점차 구체화하였습니다.

이제 미술관은 이미 생산된 예술작품을 선별하고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본적인 업무 공간에서 발전하여, 대중들을 위한 광범위한 문화 창출의 공간으로 더욱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습니다.

세계 굴지의 미술관들이 저마다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정책 도입을 통해 거듭나고 있고, 특히 현대미술관의 경우 미술관의 성격상 새로운 흐름의 실천 장소로써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서 다른 박물관들에 비해 많은 변화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상 1] 어린이 예술탐탐 설명서
(출처 : 유튜브 국립현대미술관 http://youtu.be/6E27VvtcAS0)

미술관의 기존 기능에서 발전하여 문화예술의 사회적 기능을 대중의 입장에서 실천하려는 ‘새로운 미술관’의 중요성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작품 수집과 보관 방법에서 벗어나 한마디로 미술관의 존재 의의를 ‘사물(Objet)’이 아닌 ‘사람(People)’에 두고, 미술관을 사회봉사를 위한 교육적 도구와 장소로 개념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즉 미술관이 대중에게 복합 문화를 생산하고, 보급하는 하나의 장소 역할을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미술관의 기본 업무인 작품 소장 및 보관, 전시, 연구하면서 주변 지역사회의 독특한 성격을 반영하여 종합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관광코스인 퐁피두 센터(Le Centre Georges-Pompidou)는 파리 시청 근처의 보부르(Baubourg) 지역의 공공주차장을 재개발하여 1977년 건립하였습니다. 퐁피두 센터는 1977년 개장 당시부터 ‘시민을 위해 개방된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개념 아래에 퐁피두 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문화시설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림 4] 퐁피두 센터
(출처 : 프랑스 관광청 http://kr.france.fr)

퐁피두 센터는 렌조 피아노(Renzo Piano)와 리처드 로제(Richard Rogers)가 설계했는데, 이 현대적인 구조물은 마치 거대한 기계 덩어리를 상징하듯이 건물 외부 전체를 파이프와 철골 구조로 단장하였습니다. 아울러 건물 내부 전체가 기둥이나 고정된 벽에 의해 제한받는 일이 없어서 작품 전시를 위한 간이 벽이나 각종 구조물을 자유롭게 설치하거나 분해하는 일이 쉽습니다.

퐁피두 센터의 기능은 한마디로 종합 문화 센터인데, 기본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이며 그 밖에 영화, 음악, 무용, 연극 그리고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2] Saison 2020-2021 | Les Spectacles du Centre Pompidou
(출처 : 유튜브 Centre Pompidou http://youtu.be/0N2aD8wZIZU)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템스강변에 있던 옛 공공건물을 스위스 출신 건축가 자크 헤르조(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뮤롱(Pierre de Meuron)에 의해 미술관으로 개축하여 2000년 5월 12일 문을 열었습니다.

건축 당시 염두에 두었던 것은 공장이었던 건물의 성격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었는데, 이곳이 예전에 런던 시민에게 전기를 공급하던 공장이었다는 것을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 것입니다.

런던 템스강 남쪽 부분의 경우 강북 쪽 도시 중심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침체의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개관을 계기로 현대작품들을 소화하는 동시에 이 지역을 런던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역으로 키워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림 5] 테이트 모던 미술관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

런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던 옛 공장 건물을 개조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미술관을 둘러싼 환경부터 도시 전체의 환경까지를 고려하여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부분은 퐁피두 센터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와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상 3] Jacques Herzog on Tate Modern | TateShots
(출처 : 유튜브 Tate http://youtu.be/Hypdk-EW2zo)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와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이 보여주는 핵심은 무엇보다 대중이 현대미술과 최대한 친밀감을 느끼도록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현대미술관의 등장으로 인하여 파리와 런던은 새로운 현대 문화 시설을 보유하고, 20세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조형물로서도 자기의 역할을 충분하게 해내고 있는 문화상품을 가집니다.

예술작품의 전시뿐만 아니라 연극, 음악, 공연 및 다양한 주제의 수준 높은 토론 프로그램 등을 쉽게 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미술관 내에서 각종 시청각 자료와 그 밖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상점과 기념품점 등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미술관 정책으로 운영하는 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영화관, 공연장, 각종 장르의 뮤지엄 등이 위치하여 그 지역 자체가 복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구역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대중들의 문화 충족 욕구에 적절히 대처함과 동시에 경제적 부가가치도 발생시키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전망하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그 지역 자체가 복합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구역으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대중들의 문화 충족 욕구에 적절히 대처함과 동시에 경제적 부가가치도 발생시키기에, 문화 지역은 미술관을 중심으로 발전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관을 통한 문화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보면 이제 미술관은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의 기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 참고자료

  • 김은미 외 1명(2015), 「문화자본과 확장된 '문화소비' : 무엇을 소비하는가에서 어떻게 소비하는가로」
  • 김우식 외 2명(2009), 「첨단기술산업과 문화소비의 분화」
  • 최환(2004), 「문화소비의 중심으로서 현대미술관의 기능」, 2004
  • 국립현대미술관 http://www.mmca.go.kr
  • 프랑스 관광청 http://kr.france.fr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
  • 충남공공디자인센터 http://www.cpdc.re.kr
  • 유튜브 국립현대미술관 http://youtu.be/6E27VvtcAS0
  • 유튜브 Centre Pompidou http://youtu.be/0N2aD8wZIZU
  • 유튜브 Tate http://youtu.be/Hypdk-EW2zo
남 진 희 (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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