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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0.09.07
  • 조회수1555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미래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며,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술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시간과 적응 과정을 통해 예측도를 높여갈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는 진정한 예측 불가능성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수백 년 간의 과학적 발전과 지난 100년간의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알 수 없고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감염병으로 인해 모든 삶이 근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도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 소중하고 큰 노력을 들여야 얻을 수 있는 경험으로 바뀌고, 우리 사회를 구성했던 수많은 공간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도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육입니다. 지난 100년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체계화해 왔던 교육이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단지 온라인 교육이라는 대안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교육 효과도 학교가 담당했던 사회적 역할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의 목표와 가치도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림 1]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학교라는 당연한 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였던 가장 중요한 역량은 착실하게 학교에 참석하여 충실하게 교사의 교육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라는 공간이 더 활용될 수 없게 되자, 학교에서 했던 교육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시공간을 넘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의 효과성을 넘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책임감 있게 공간 제약 없이 자신이 배워야 하는 것을 배워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일정한 공간에서 시간을 통제하며 학생들에게 배움을 요구했던 시대가 바뀐 것입니다.

직접 대면하는 모든 활동이 감염병이라는 현상으로 인해 더는 일상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대면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을 의미하지만은 않습니다. 1980년 이후 정보기술은 수많은 온라인 비즈니스와 삶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현재의 불확실성에서는 완전한 대안이 되고 있지 못합니다.

기본적으로 삶과 산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비대면은 단지 만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직접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과 시간을 두어 직접 만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을 포함합니다.

온라인 쇼핑은 구매과정만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질 뿐 실제 물건의 배송은 철저하게 사람에 의한 공간의 이동을 전제로 합니다. 미래 자율 주행이나 자율 드론에 의한 배송이 보편화할 때까지는 그럴 것입니다. 또한 많은 패스트푸드 매장의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역시 비대면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비대면 시대는 기존의 정보기술기반 온라인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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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지난 30년간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의 모든 삶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해 왔지만, 이제는 이에 더불어 접촉과 비접촉의 새로운 기준이 현실에 추가되었습니다. 학교에 매일 가던 것에서 격일로, 격주로 가게 된다는 이 역시 새로운 교육과정과 제도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는 발생할 문제 자체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미리 생각할 수도, 예측된 대안의 준비를 위한 교육을 할 수도 없어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가 가장 요구하는 것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즉, 창의성을 더욱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창의성은 수많은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시대에 따라 창의성의 정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첫째, 창의성은 어떤 것을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을 그려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와 지금까지는 없었던 건축물을 만들어나가는 건축가의 창의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최종 결과는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이며, 그 속에서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수많은 것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가는 아무리 지금까지 없었던 건물을 짓는다고 하여도 반드시 안전과 구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무한한 창의성과 구현 가능성을 전제로 한 창의성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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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둘째, 어느 정도 미래가 예측 가능한 사회, 즉 변화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지금과 같이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의 창의성은 다릅니다.

장기적인 변화를 전제로 한 창의성은 지금의 것을 최대한 이해하고 작은 변화로부터의 새로움을 찾지만 급격한 변화의 시대의 창의성은 전혀 과거와 다른 접근 방법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상태에 기반한 새로운 도전이냐, 전혀 다른 상황을 구성해 내야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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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마지막으로 창의적 결과의 축적은 새로운 것의 가능성을 줄이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창의성을 실현하고, 차근차근 새로운 것의 가능성을 줄여왔습니다.

과거에는 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가 창의성의 대명사였다면 지금은 여러 사람의 협업과 대중의 지혜가 요구하는 형태로 창의적 결과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의 추이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노벨 과학상을 20년 단위로 분석해 보면 최근으로 올수록 공동 수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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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창의성은 시대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에게 요구되는 창의성은 무엇이며, 어떻게 미래세대에게 창의성을 키우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 이전에 왜 지금의 시대에 창의성이 중요한지 이해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미래에는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어떻게 그것을 해결해야 할지 교육을 통해 미리 준비할 수 없습니다. 이는 미래를 위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배워나가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 해결의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전혀 새로운 문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 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축적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정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교육체제에서는 쉽게 수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창의성 교육은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교육과정, 평가, 내용으로는 키워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성은 새로운 생각이나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미래는 개인부터 사회, 인류 전체가 불확실성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창의성이 요구됩니다. 함께 살아가며, 자연과 환경과 소통하며 개인의 행복에서부터 인류의 존속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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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불확실한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만날 수많은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창의성이 필요할까요?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어떤 문제를 우리가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대안을 준비해야 할지 모르며, 어떤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다양성에 기반한 창의성을 준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을 창의적으로 성장하도록 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창의성이 절대 유사해지지 않도록 하여 다양성을 인류가, 사회가 확보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해진 교육과정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모든 사람에게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넘어서야 합니다.

개개인이 자신의 강점에 따라 다양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가능한 한 다양한 대안이 도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모든 사람이 동일한 대안에 매달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한 다양성에 확보할 수 있는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다음의 3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용기는 늘 성공적인 결과만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기대와 다른 결과를 낳거나 실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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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하지만 그러한 다양한 시도가 결국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창의성 교육에서 결과에 대한 평가가 중요해질수록 새롭고 실패할 것 같은 도전을 피하게 됩니다. 창의성은 남에게 평가받는 과정이 전제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고,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뛰는 시도를 억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과목이라는 분류 체계, 사회에 나가서는 직업이라는 분류 속에서 무엇인가를 정의하려고 합니다. 모든 평가는 평가 단위가 있어야 하고, 모든 기업은 특정 산업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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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문제는 결코 우리가 전제한 분류를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만 하더라도 경제문제로부터 교육까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문제는 분야의 전문성이나 담당 조직이 있어 해결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많이 이야기하는 융합은 크게 3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뷔페와 같이 다양한 음식이 있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것을 먹는 방법, 비빔밥과 같이 함께 비빌 재료들이 섞여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방식, 칵테일과 같이 어떤 것이 포함되었는지 구분하지 못하지만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가 요구하는 융합의 핵심은 이상의 3가지처럼 기존의 것을 섞어 만드는 새로움이 아니라 전혀 없었던 창의적인 융합이 핵심입니다. 기존 체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도전과 실패의 축적인 미래를 위한 창의성의 핵심이며, 예측 못 한 결과를 만드는 융합의 시작일 것입니다.

셋째, 생각과 실천의 차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새로운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결과는 세상에 자신의 창의성을 구체화해 낸 사람들이 만들어 갑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성은 생각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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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즉, 구현 가능성에 기반해야 합니다. 구현할 수 없는 상상은 꿈이며, 그 꿈이 이루어질 때 현실이 됩니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현실로 바꾸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생각과 구현 가능성 간의 차이가 줄어들고, 창의적인 생각이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생각을 표현하고 눈이 보이도록 만드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식을 암기하고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직접 만들어 보고, 다양한 도구를 이해하며, 만드는 과정에서 기대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답이 있는 문제를 풀게 하지 않고, 정답이 없는 문제를 다루고, 정답이 아닌 가장 최선의 대안을 찾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과거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인류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꾸는 소중한 기회일지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주인이 될 미래는 전혀 다른 역량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단지 지금의 문제를 우리의 경험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을 위한 체제와 제도의 개편을 준비해야 합니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는 교육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 앞에 교사가 서 있지 않을 수도 있으며 지금까지와 같이 충분한 학습 시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창의성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어떻게 다음 세대의 창의성을 계발하고 강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그 핵심에는 다양성과 경계를 허물어야 하는 전제가 있습니다.

◈ 참고자료

  • Adapt : Why Success Always Starts with Failure, Tim Harford, 2012, Picador Paper
  • Creativity Is The Skill Of The Future, Anna Powers, Fobes, April 2018
  • The Future Of Creativity & A New Challenge, Scott Belsky, Media.com, December 2017
정 종 욱 (루트파이스쿨 대표,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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