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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5.02.16
  • 조회수1453

 

[남부권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다섯 가지 활동범주

 

 지식, 마음, 예술, 신체, 경험

 

 

 

오늘은 창의교육 아카데미에서 사례발표를 해주신 강사분들 중에 많은 선생님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교육과정 콘서트’의 저자 고양서정초등학교 이경원 선생님을 만나 보았다.

 

 

 

 거점센터 연구원 : 교육과정 재구성 관련하여 어려워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신데요. 선생님의 사례발표가 많은 선생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신 것 같아 조금 더 선생님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습니다.(중략)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교육과정 재구성은 왜 하시게 되었나요?

 

 

 이경원 선생님 :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보면 각 교과목별로 상당히 많은 양의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들이 일정한 흐름이나 주제로 연결되지 못하고 분절되어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런 전문적인, 분절적인 형태의 학습형태만으론 그것이 실제적 생활과 이어지지 못해 의미 없는 하나의 정보가 되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교과학습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생활학습이며, 생활교육일 순 없는 걸까? 바로 이런 고민에서 시작된 것이 교육과정 재구성, 다시 말해 주제통합 수업 계획입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 교육과정 재구성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 이경원 선생님 : 재구성은 수업이 학생의 활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께서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학생들이 활동적인 수업을 좋아하는 것은 활동 자체에 있는 활동성과 운동성, 그리고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의 주인공이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미 없는 활동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맥락의 고려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맥락이란 어제의 수업과 오늘의 수업 그리고 내일의 수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수업이 낱낱의 수업이라는 의미가 아닌 다른 수업들과 연결되어 있는 수업을 의미합니다. 여기서의 다른 수업은 같은 교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모든 교과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심지어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예시는 이런 맥락성 속에서 학생들의 활동 중심으로 연계하여 진행해 본 것입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 이경원 선생님 : 프로젝트 학습을 하면 모든 아이들, 모든 부모님이 다 만족하시지 않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한 50%가 만족하면,  30%는 프로젝트 학습이 뭘까 생각 하시는 분들 있고, 20%는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분들의 생각을 바꿔야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남부권1

 

 

 거점센터 연구원 : 그렇게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을까요?

 

 

 이경원 선생님 : 부모님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만나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래서 아이들이 어떤 변화를 갖는지를 알려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말했던 이야기, 아이가 행동했던 것들을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도 좋게 생각해 주시더라고요. 이야기 하다보면 자기 자녀가 말하는 게 많이 달라졌다고 이야기 하세요. 1학기 때 알던 자녀와 2학기 때의 자녀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분들은 그 순간 이런 교육방법들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시고, 지지를 해주시는 거죠. 저는 그분들의 그 지지가 굉장히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지 첫 번째는, 일단 아이들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두 번째는 부모님들은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 세 번째는 동료 교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라고 묻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동 학년 간에 같이 진행하는 일이 많았을 텐데 어려운적은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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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원 선생님 : 제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도 말할 수 없고 각자의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학년마다 약간씩 모양과 형태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시작한다는 것, 그것에 의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힘들지만 선생님들이 나름대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결코 나쁘지만은 않더라고요. 4년이 지난 다음의 의견들은 ‘굉장히 좋았다.’ 라고 이야기 하시지요. 교사는 과정이 약간 힘들어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 만족과 행복감을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하고 있어요.

 

 

 거점센터 연구원 : 활동의 범주는 주로 어떤 것을 잡으셨어요?

 

 

 이경원 선생님 : 제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들이 6학년이니까 지식 부분이 소홀해지면 안되니 지식, 우리 교육과정의 핵심은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 그 다음에 교육과정에 체육, 미술, 실과도 들어가 있고 하니까 예술을 하나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활동을 많이 하도록 하기 위해 신체를 넣으면 좋겠고, 현장학습과 같은 체험을 넣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체험이란 말 보다는 경험이란 말을 넣자고 해서 경험으로 바꾸고, 그래서 결국 다섯 개가 된 거죠. 지식, 마음, 예술, 신체, 경험.

 

 

이렇게 정한 것을 마인드 맵을 그리면서 이것은 신체 영역에, 이것은 어디 영역에 이렇게 넣어서 다시 그리니까 보기가 좋더라고요. 원래 계획서는 있지만, 새로 하나 더 그리는 마인드 맵이죠. 마인드맵이 아이들에게 소개될 때 영역이 있는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소개해주니까 좀 더 체계적으로, 질서 있게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그 영역을 가지고 여름방학 과제도 하고, 2학기 때 주제 잡는 것도 해 보고, 겨울방학 과제도 하고. 나름대로 아이들은 질서가 있는 거죠. 그 질서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이것을 하면서 혼란스러워 하지는 않아요. 자기들 나름대로 굉장히 체계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 마인드맵을 아이들이 되게 잘 그렸더라구요.

 

 

 이경원 선생님 : 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마인드맵을 저랑 같이 그리니까요. 제가 그리면서 말해요. “선생님은 이렇게 그리지만 너희가 더 예쁘게 그려도 돼.” 하고. 공책정리도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날짜가 바뀌면 새로 써라. 아끼지 말고. 이렇게 쓰면 아이들의 공책이 깔끔해져요. 글씨 잘 쓰지 못하는 애들도 공책이 정리가 되는 게 보여요.

 

 

얼마 전에도, 작년에 지금은 중학교 2학년들이 된 학생들하고 프로젝트를 하나 했거든요. 이 친구들이 공책을 지금도 쓴다는 거예요. “왜 써?” 물어봤더니, “좋잖아요. 저 초등학교 때 공책 제가 간직하고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책꽂이에 공책을 꽂아 놓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이렇게 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알록달록하게. 기본적으로 자기가 한 것을, 자기 손으로 한 것을 보면, 마음속에 어떤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 공책을 1학기가 끝날 때 다 제가 모아요. 그리고 평가 한 것과 공책, 자기가 활동한 것, 이렇게 3가지를 봉투에 담아서 부모님께 보내요. 공책을 딱 보는 순간, 부모님께서는, “너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하시면서 칭찬을 해주시지요.

 

 

 

 

 거점센터 연구원 : 공책이 정리가 잘 되어있으니까.

 

 

 이경원 선생님 : 그렇죠. 그러니까 일단은 부모님들을 안심시키데 중요한 기제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것을 부모님께 갖다 보여드리고 다시 가지고 오게 해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한 학기 동안 활동한 것을 다 모아요. 교실에. 모아뒀다가 1학기 끝나는 마지막 날에 다시 다 나눠줘요. 그러면 아이들은 자기 책상에 자기 공책들이 쫙 펼쳐지겠죠. 그런데 그걸 보는 아이들이 굉장히 뿌듯해 하더라구요. 그런 마음이 중요하지요. 자기가 한 것이 모였을 때 어떤 의미 있는 자료처럼 느껴지는 그런 마음 있잖아요, 저도 그런 느낌이 있거든요. 또 모으려면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하게 되고요. 그런 효과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남부권2

 

 

 

 거점센터 연구원 : 성취감을 맛보도록 하는 하나의 중요한 도구로!?

 

 

 이경원 선생님 : 네, 예를 들어 공책을 말씀 드렸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사실 어렵지 않잖아요. 교육과정 재구성의 첫 단계는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 거점센터 연구원 : 마지막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할 때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이경원 선생님: 교육과정 재구성이 교과 수업과 상관없이 창의적 체험활동 위주로 구성되거나, 예체능 과목만 묶어서하는 것보다는 모든 교과가 연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수업이 하나처럼 움직여서 아이들이 그런 전체적 활동 속에서 예체능 수업을 한다거나, 주제에 대한 탐색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해요. 우리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실천한다는 것은 교육과정을 어떻게 더 확장하고 심화할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남부권 창의‧인성교육거점센터 후기]

 

 

현장 전문가 네트워크를 다니면서 교육과정 재구성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막연히 재구성을 하라고 하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선생님도 계셨다. 오늘 이경원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느낀 생각은 비록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맞추어 주려는 교사의 작은 노력이 교육과정 재구성의 첫 단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부권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 김혜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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