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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1.04.26
  • 조회수173

 

 

디자인 분야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넘어서 디지털 플랫폼과 뉴 비즈니스, 기술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로 디자이너의 생각과 문제 해결 방식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필자의 25년간 현장에서 일한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생각과 특징을 통해 디자인 능력의 다양한 측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전하고자 합니다.

 

1. 디자이너의 생각 엿보기 1. 디자이너의 생각 엿보기

디자이너라는 직업만큼 시대의 변화에 민감한 영역의 직업이 있을까 싶습니다. 필자 자신도 디자인을 전공하고 사회에 진출해서 제일기획 광고 디자이너로 6년,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창업하여 일한 10년, 다시 모바일 플랫폼 시대의 UX 디자이너로 10년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적인 특별한 경험일 수도 있으나, 필자가 알기로는 많은 디자이너가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이와 비슷한 변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들여다보면 용어만 같을 뿐 사실 그들 각자 영역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라는 말이 그렇게 장르별 구분으로 명료한 역할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방대한 영역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림 1]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그래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디자이너를 바라보는 관점은 그들이 만나본 경험에 따라 너무나도 다를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도도 낮을 수밖에 없거니와 디자이너들 자신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역할 범위와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렇게 디자이너들 각자가 일하는 영역과 개인적인 디자인 스타일과 일하는 방식이 너무 주목받아 특별한 선입견이 발생하였고,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디자이너 혹은 특정 브랜드나 여러 이해 당사자에 의해 디자이너의 생각이 마치 완전히 남다른 영역의 예술적 가치인 것처럼 과장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것은 대중과 매우 가까이 밀착해야 하는 디자이너에게 큰 괴리감을 발생 시켜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거나, 이른바 스타 디자이너와 묵묵히 일하는 디자이너들 간의 틈을 너무 크게 넓혀서 부가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제일기획, 삼성 그리고 창업을 하면서 수백 명 넘는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매우 유명하거나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지만 대부분 매우 성실하고 묵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함께 일해온 25년간 늘 그들의 생각하는 힘과 생각의 구조에 관심이 컸습니다.

그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디자이너들의 생각하는 힘은 네이버 지식인도 인공지능도 도저히 알 수 없는 매우 이상한 알고리즘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디자이너는 생각하는 힘만으로 버티고 경쟁하고 살아가는 직업이기에 그 생각하는 힘이 항상 두렵고 어렵고 커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 디자이너들은 근래에 이르러 드디어 그들이 뛰는 운동장을 좀 넓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디자이너만의 생각하는 힘이 작용하기 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디자인이라는 용어와 디자이너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인하여 디자이너의 생각하는 힘은 좀 더 큰 운동장을 뛰는 확장의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쟁의 스트레스를 독특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삼는 레이싱 카 디자이너 고든 머리, 세계적인 디자인 자문 회사 펜타그램의 창립 파트너 중 한 명으로 켄우드의 믹서기, 코닥의 카메라, 파커의 펜, 하이스피드 트레인의 전면도 등을 디자인한 케네스 그랜지 같은 디자이너들은 그가 가진 디자인 생각을 통해 본인이 뛰는 운동장을 스스로 더 넓게 만들어냈습니다.

[그림 2] 고든 머리(Gordon Murray)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그래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활용하는 디자인 싱킹이 비즈니스 전반으로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되고 그러한 인식에 걸맞은 플랫폼 영역으로 진출하면서 실리콘밸리나 국내 대기업에서도 디자인 팀장이 아닌 경영자로서 인정받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다른 것 같고 특별한 감성으로 자신만의 생각하는 힘을 가진 듯한 디자이너들에게는, 서로 비슷한 생각하는 힘을 만드는 근육이 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즉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특별한 생각하는 힘을 만드는 남다른 시각이나, 비판적 태도나, 분석적 접근에 대한 생각의 방식은 일정 부분 매우 유사한 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그림이라는 천부적 소질을 기반으로 시작했고, 더 나은 디자인 저작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의 환경과 클라이언트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디자이너들의 생각 방식은 거의 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같은 종목의 운동선수들이 가지는 근육이 유사한 것과 같습니다.

디자이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디자인 싱킹의 협업이 가능할 것이며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디자이너의 능력을 더 크게 발현시키는 좋은 촉진자의 관점을 갖춘다면 어떤 조직이든 그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힘을 만드는 근육을 이해한다면 더 큰 영역에서 넓게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새로운 시대에는 단면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시대의 트랜스포메이션 역할자로서 디자이너와 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예민한 디자이너 2. 예민한 디자이너

좋은 생각이나 아이디어는 비판적 관점에서 나온다는 이런 상식처럼 되어버린 보편적 통념은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늘 따라다니는 좋은 꼬리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디자이너의 예민한 태도와 사고는 보이는 것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이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거나 색상이 조화롭지 못한다든지 소재가 고급스럽지 못하거나 패턴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식의 비판은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는 "왜 저렇게 했을까?"라는 물음을 먼저 시작하고 그 이유의 합당성에 대한 예민함을 발현합니다. 그 예민함도 직관적 예민함이 아닌 객관적 이유의 데이터 분석에 대한 예민함입니다. 데이터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설명하지만, 해답은 아닙니다.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나름의 디자이너만의 창의적 직관이 개입하고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는 데이터를 근간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직관을 통해 문제의 진짜 원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디자인을 통한 문제 해결은 디자이너만의 직관적 능력에 의존하여 진행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어 왔었습니다. 그것은 디자이너만의 차별화 요소이고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하며 여전히 유효한 근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직관적 능력이 이제는 사용자 관점의 UX 분야가 새로운 플랫폼을 타고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직관적 능력만으로 디자인할 수 없는 비즈니스 근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아주 민감한 요소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디자인이 데이터와 검사 결과에 근간하고 직관을 그 데이터 속의 진짜 문제 설정에 부여하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UI/UX뿐 아니라 이제 거의 모든 디자인 분야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림 3]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문제에 대한 공감을 우선 해야 합니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이런 문제가 나오게 된 것이군!”이라는 공감을 바탕에 깔지 않으면 비판은 곧 자신에게 화살로 돌아오고 결국 풀어야 할 문제가 다양한 오류와 헝클어짐으로 인해 답을 찾을 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공감 능력은 디자이너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비판은 잘 드러나지만, 공감은 쉽게 드러나지 않기에 일반인들은 디자이너가 비판적 생각이 앞선다는 인식을 하는데, 그것은 디자인을 감으로만 쉽게 하던 시대의 유산일 것입니다. 지금은 UX 하나의 변화만으로 수십 년의 판도를 바꾸는 비즈니스가 되고 디자인 하나의 변화로 흥망이 결정되는 분야가 어느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의 전반적인 접근방식에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디자이너들이 공감 없는 나만의 직관 나만의 스타일과 추세만 쫓는다면 그 디자인은 이류에만 머물고 마는 것이 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디자이너는 데이터를 통해 공감을 찾고 그 공감을 기반으로 비판하면서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 냅니다. 그 공감의 표현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클라이언트에게 제시된 문제점에 대한 강력한 비판적 태도로 표현하고 그렇게 해야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적 태도가 약하면 자신이 없거나 문제해결의 길을 잘못 찾았다는 오해를 불러오며 그런 일이 사실 현장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것은 디자이너들에게 큰 손해이고 많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디자이너는 생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직업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비판할 때 좀 더 날카롭고 예민하고 고집이 세다는 인식을 일부러 강하게 주입하고 그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 디자이너와 현장에서는 일정 부분 상호 간 이해에 갭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필자가 만난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대부분 유연하고 실제 고집도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예민해서 없을 것 같은 끈기와 근면함을 갖춘 우직한 사람들입니다. 디자인의 창의력에는 시간과 싸움에 이겨야 하는 끈기가 더 절실합니다.

그래서 맡은 일의 퀄리티를 위하여 밤을 새워 가며 일하는 우직한 근면함이 제일 큰 무기입니다. 그런 우직함이나 유연함이 시장에서 직관적 태도나 예민함이나 디자이너 자신의 패션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방해요소임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자신들이 들키기 싫어서 외모나 패션을 오버해서 강하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 4]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대부분 그들은 필자에게도 솔직히 그렇게 보이는 게 비즈니스에 마이너스 요소라 일부러 그런다며 말해주었고 필자에게도 한번 해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필자도 그랬던 적이 있었으니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 생각의 1순위는 예민함이 아닌 유연함을 갖춘 문제 이해와 공감이며, 공감의 폭과 깊이가 있는 디자인을 하기 위한 출발선이고 가장 중요한 생각의 가치 요소입니다.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에도 공감하기가 제일 첫 번째로 나오는데 그 근거의 분명함이 디자이너들의 오랜 시간 동안 숨겨온 태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디자이너는 예민하기보다 예민한 척하기 위해 우직하게 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운동장을 넓게 쓰는 디자이너 3. 운동장을 넓게 쓰는 디자이너

드라마나 영화에서 디자이너가 디자인팀장이나 이사로만 나오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디자인이라는 심미적 업무를 넘어 세상을 새롭게 리디자인하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디자인하고 생활을 디자인하고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영역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디자이너들은 카카오 CEO가 되고 자동차 디자이너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볼보나 기아차의 CEO가 되었고 에어비앤비 창업을 하고 배달의 민족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등 세상의 조력자에서 주역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그들이 가진 디자인을 삶의 새로운 가치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디자이너들이 그런 일을 해내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을 자본주의 시장에서 증명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소위 잘나가는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손과 눈을 더 넓은 운동장을 뛰는 데 쓰고 있습니다. 모바일 금융의 새로운 강자 토스처럼 금융권 역시 디자이너에 의해 판도가 달라짐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림 5]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이렇게 디자이너는 이제 디자인에 몰두하던 생각하는 힘을 더 큰 틀로 넓혀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디자이너들의 생각 중에 중요한 자리로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도전입니다. 디자인을 생각할 줄 안다는 것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는 데 가장 유리하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창업을 고민한다면 디자이너와 같이 스타트업해 보라고 꼭 권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지치지 않고 생각을 디자인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각을 디자인하는 것은 디자인을 위해 포토샵 하는 것보다 훨씬 신선하고 가치 있다고 믿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그들에게 그런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그들에게 더 넓은 운동장에서 뛸 기회를 부여한다면 디자이너를 가장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일 것입니다.

 

4. 잘하는 디자이너는 다 잘한다 4. 잘하는 디자이너는 다 잘한다

어떤 특정 디자인 분야의 디자인에 대해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는 그가 한 번도 경험 못 한 디자인 분야에도 탁월한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좀 좋은 수준이기보다 매우 탁월한 품질 능력을 보여준다는 특징인데 이것은 축구 대표선수가 야구 대표선수를 하는 수준으로 비유할 만합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파비오 노벰브레라는, 얼마 전에 한국에도 방문한 매우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이 디자이너는 모자이크 타일 브랜드 비사자의 아트 디렉터를 비롯해 카펠리니, 카르텔, 카사마니아 등 유수의 가구 회사뿐 아니라 포르쉐와 피아트 등의 자동차, 라바짜, 페로니 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리고 축구 구단 AC밀란까지 그야말로 가구에서부터 패션, 자동차, 공간까지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하는 디자이너는 다양한 장르의 디자인을 넘어 다녀도 늘 최고를 만드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이런 게 바로 디자이너만이 가지는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 : 과감하고도 자유로운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현대의 디자이너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그림 6] 파비오 노벰브레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아마 저 디자이너가 타고난 재능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큰 오류이며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디자인 장르에서 제대로 일을 척척 해내는 실력은 절대 타고난 재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디자인 분야는 천재적 재능으로 하는 아트와는 아주 다릅니다.

이 일에는 반드시 자본이 간섭하고 클라이언트가 존재하고 무수한 변수가 있고 한계점도 차고 넘치고 원하는 디자인 결과물도 서로 생각이 너무 다릅니다. 이렇게 모든 게 불확실한 구조로 형성된 일이 디자인 일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불확실성을 풀어나가야만 합니다.

[그림 7] 노벰브레가 설계한 축구팀 AC 밀란의 본사 건물 ‘카사 밀란(Casa Milan)’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그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디자이너들만의 생각은 우선 일의 순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디자이너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문제를 정면으로 대하기보다 일의 순서를 먼저 정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디자이너는 문제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원리를 도입해 시발점으로 삼았고, 어떤 디자이너는 건축 공간에 만들어질 공간 현장의 주변의 특징들을 파악하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문제를 제한하고 자신들이 처리할 수 있는 순서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일의 시작을 유관 자료조사나 인터뷰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여합니다. 그래서 주어진 일에 좀 더 분명한 그림으로 이해하고 감당할 자신감을 갖춘 후에 디자인에 접근하는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디자인의 콘셉트와 표현의 방법을 절대 타고난 재능에 기대면서 일하지 않고 명확한 일의 순서를 통해 그 하나하나의 단계별에 더 큰 노력과 열정을 쏟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주어진 디자인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분명한 스토리와 탁월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고 항상 그 기준에 부합하게 일하기 때문에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그들에게 주어진 어떤 주제와 다른 장르의 디자인 일에 전혀 두려움 없이 항상 탁월한 능력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하는 디자이너는 그들만의 프로세스가 분명히 있고 그들은 그 프로세스에 매우 충실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변에 어떤 분야에 실력 있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그와 전혀 다른 주제의 일도 같이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들은 어떤 일이든 그들만의 방식으로 대입하여 어쩌면 기대보다 더 강하고 멋진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울림판이 큰 디자이너 5. 울림판이 큰 디자이너

끊임없이 문제에 관해 묻고 답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디자이너입니다.

책 ‘생각의 탄생’에서 나온 “창의력은 세상 사람들이 다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라는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은 같은 음악에도 감정의 떨림이 더 크게 울리는 울림판이 커야 한다는 말처럼, 디자이너가 가진 촉수로 어디가 남고 어디를 버릴지 질문하면서 정확한 울림을 찾습니다. 진짜 좋은 것을 잘 찾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큰 울림을 느끼기 원하는 디자인에서는 가급적 작은 변화 요소로 큰 울림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큰 변화보다 작은 변화를 통해 더 멋지게 변화시키는 것이 훨씬 큰 가치가 있는 디자인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림 8]
(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예를 들어 벤츠나 BMW 같은 디자인이 항상 신차에 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고 디자이너들은 그게 더 좋은 디자인 방법이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디자인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하는 이론적 기반이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이너들은 큰 디자인 변화는 개인의 아트적 감성을 너무 많이 부여하는 산출물이 되기 쉬워 대중을 위한 디자인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런 것은 전시장에서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생각 속에는 작은 변화만으로 기존 제품이 지닌 과거의 전통과 시대변화에 어울리는 새로운 트렌드를 둘 다 제대로 디자인한다는 것, 그게 가장 어렵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새로 디자인하는 게 더 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디자이너만의 다른 생각 중 하나입니다.

 

6. 디자이너에게 다 맡겨보라 6. 디자이너에게 다 맡겨보라

이제는 디자이너가 어떤 특정 분야의 제한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기보다, 어느 분야에도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함과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단단한 방법론을 지닌 창의 전문가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래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고무적이긴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디자이너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업 조직의 한계는 쉽게 변하지 못해 디자이너의 활용에 대한 수준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에게 그냥 책임을 주면서 다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맡길 때 그들은 긴장하고 노력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그 일을 제대로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생각하는 힘은 거기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만의 특징적 생각에서 돌아와 근래에 디자이너의 생각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마 스스로가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창의적 생각하는 힘을 지니고 얼마든지 누구나 큰 운동장으로 나가 뛸 수 있게 되는 방법론으로 충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의지를 갖춘 준비된 사람들이라면 필자가 전달한 다양한 생각을 엿보면서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간다면 그들의 생각 근육을 누구나 같이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자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박 희 운 (경남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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