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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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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0.03.06
  • 조회수716

Design thinking 과정에서 사용되는 두 가지 연습법을 활용한 학교와 교실 내 창의적 문화 조성하기 (작지만 반복적인 변화의 힘)

십여 년 동안 Stanford d.school에서 K12 Lab Network(초·중등 교육 분야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을 설립·운영하고 있는 Susie Wise 박사는 창의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그녀가 진행해왔던 프로그램들은 모두 디자이너들의 사고 체계를 기초로 발전된 창의적 문제해결법인 Design thinking을 기반으로 설계하였습니다.

[그림 1]
(출처 : https://www.edutopia.org/article/designing-engaging-assignments)

공감하기(Empathize), 정의하기(Define), 아이디어 도출하기(Ideate), 프로토타입 만들기(Prototype), 시험하기(Test)의 세부 과정을 포함하는 이 사고 체계를 짧은 시간에 쉽게 습득하고 실행에 옮기기란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과 습관들을 잊고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급하게 수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본 고에서는 Design thinking Process의 전 과정 중 Susie가 말하는 가장 효과적이며 핵심이 되는 연습 과정 두 가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연습법은 바로 ‘관점의 변화(Changing your point of view)’와 ‘프로토타입 만들기(Prototyping)’입니다.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작은 변화들이 반복적으로 진행될 때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아래에서 언급되는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동안만 여러분의 책상을 이동시켜보십시오.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필요한 것과 가능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기존 관점의 변화 없이 학교 문화를 개선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만일 학교장이라면 책상을 집무실에서 복도나 도서관 혹은 그 외의 공용 공간으로 옮겨보십시오.

혹 독자분이 교사라면 교실에 당신의 책상을 아예 두지 않는 것도 시도해볼 만한 일입니다. 앞서 언급된 두 가지 상황 모두가 비록 책상의 위치 이동이라는 작은 변화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새로운 방식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학교 안의 다양한 환경들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림 2]
(출처 : https://www.edutopia.org/article/project-based-learning-and-research-paper)

혁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모든 학교에 ‘학생들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활동을 권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수천 명의 교사 등 교육 관련 종사자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기’ 도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이동하고 뛰어놀고 의사소통하며 지내는 학교 안의 모든 공간에서 학생들의 생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게 됩니다.

[그림 3]
(출처 : 이미지 투데이)

이 활동으로 인해 교사 등 교육 관련 종사자들은 누군가의 말이나 글을 통해 접하지 않고 본인의 눈과 귀로 직접 보고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학생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는 학교의 모습은 이 도전 참가자가 인식하고 있던 기존의 학교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이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또 무엇이 필요한지 전혀 다른 관점으로 구체적인 대상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 활동 과정 중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지점에서 개선의 시발이 될 수 있는 영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결정 사안에 있어 학생들의 목소리로 큰 방향이 결정되도록 하십시오.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이 사안의 중심에 학생들을 배치할 수 있을까 본인 자신에게 되묻고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내 식당 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학교 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을지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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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주제와 연관된 문구·소재 등을 활용하여 그들이 식당 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식당 환경 개선의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개선 대상 자체가 학생들이 열광하기 힘든 성격의 것일지라도 학생들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Design thinking 과정의 주요 요소이자 디자인 원칙의 하나인 관점 변화를 전제로 목표를 명시한다면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평등하고 공평한 눈으로 모든 대상을 바라보십시오. 사실상 우리는 성차별과 인종주의, 전 사회에 만연해있는 억압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은 세상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개선은 물론 진정한 의미에서의 협력 또한 기대하기 힘듭니다.

억압과 불평등의 유산을 극복해야만 교육 시스템의 발전도 가능합니다. 조직 내 각자의 위치에서 불평등 문제를 개선할 방법을 모색해보고, 프로세스상 평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것들이 발견되면 구성원들과 해당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책 또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실제로 K12 Lab(Stanford대 초·중등 교육 분야 창의성 증진 연구소)에서의 디자인 마인드셋과 국가 평등 프로젝트에서 도출된 평등 활동 도구는 서로 공유되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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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초 데이터를 모으고, 수집된 데이터 속에서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가능성이 높은 전략들을 총망라한 뒤 각각의 전략별 장단점에 대해 토의하고 가장 유력한 안을 채택하여 해결책을 마련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오랜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림 6]
(출처 : 이미지 투데이)

더구나 상당 시간을 할애하여 준비한 해결책이 해당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상당수의 팀원은 상실감과 무기력감에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대안을 찾기 위해 똑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러한 고전적 문제해결 과정의 단점들을 보안하는 방법이 바로 프로토타입 전략입니다. 떠오른 아이디어대로 실제로 만들어보고 실효성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작은 것들부터 시작하십시오. 프로토타이핑 사고방식은 우리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학습하게 되는데, 특히 효과가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더욱더 빨리 깨닫게 됩니다.

[그림 7]
(출처 : 이미지 투데이)

다시 말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서 제외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습득함으로써 효율적인 해결안 찾기가 가능해집니다. 성공적인 프로토타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작은 규모의 실험을 시작함으로써 적절한 방향으로 프로토타이핑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프로토타이핑의 성공 여부를 상대적으로 늦게 알게 되며 그 과정에서 시간과 자원을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휴일 공원 광장이나 학교 공터에 들어서는 팝업 가게(pop-up stores)들처럼 반쯤 떠오른 아이디어를 선보일 팝업 평가회를 하는 것 또한 노력 대비 큰 결과물을 가져다줍니다. 특히 아이디어 구상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 구상 중에 이뤄지는 팝업 평가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림 8]
(출처 : 이미지 투데이)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모두 갖추어졌을 때 프로토타입을 시행하기보다 그때 그때 진척된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소수 평가원을 초대하여 그들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봄으로써 본인의 아이디어가 제대로 된 방향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작은 프로토타입과 실험들 속에서 큰 변화를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여러분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배움이라는 측면에서 이 과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사진이나 유인물을 함께 보면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습니다. 혹은 학교 전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게시판을 만들어 여러분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알리고 그들로부터 효과적이었던 점과 그렇지 못했던 점들에 대한 평가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프로젝트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다수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지 등 성공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림 9]
(출처 : 이미지 투데이)

‘관점의 변화’와 ‘프로토타입 만들기’는 특별한 기술적 지원이나 엄청난 자원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디자인 사고방식을 수용하는 주요 과정이며, 효과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용감하고 과감한 자세로 이러한 전략들을 받아들이고 또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마음먹은 것과는 다르게 프로젝트의 진행이 더디고 만들어 놓은 프로토타입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과 잦은 교류와 대화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구성원 모두가 Design thinking process를 자연스레 학습하게 됩니다. 이러한 활동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면서 그 학교에는 점차 창의적 문화가 자리 잡게 되는 것입니다.

일순간 마법과 같이 학교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마법과 같은 일입니다. 한 번에 큰 변화를 꾀한다는 것은 큰 욕심입니다. 동일한 사안을 바라보더라도 기존의 관점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시선으로 대상을 이해하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반복적인 실험과 프로토타입 만들기가 학교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또 이에 대한 너무 무겁지 않은 대화의 장이 자주 마련된다면 학교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점차 Design thinking의 핵심 내용에 익숙해지고 학교 전체에 창의적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참고자료

  • https://www.edutopia.org
  • https://www.edutopia.org/article/designing-engaging-assignments
  • https://www.edutopia.org/article/project-based-learning-and-research-paper
김 미 진 (인제대학교)
  • 썸네일 이미지
    이**

    외국의 디자인 창의력 중점 교육 시스템인 듯 한데 우리도 이런 좋은 교육 방식은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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