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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해외창의 이야기

해외 창의‧인성교육 관련 최신 전문 지식 및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21.05.24
  • 조회수812

 

 

새로운 시대는 학생들에게 지식이 아닌 새로운 역량을 요구합니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21세기 역량'으로 지칭하고 이를 함양하는 새로운 교육 방법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교실에서는 학습자 역량 강화를 위하여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지양하고 학습자들이 협력하여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증가하였습니다.

학습자들은 프로젝트를 완수하기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방법을 마련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암초에 부딪혀 길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활동을 지켜보기만 하며 무임승차를 하기도 합니다. 학생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교실에서 함께 부대끼며 생활하는 학생들은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서로에게 맞춰 조절해가며 무사히 활동을 완수하였습니다. 교사는 학생의 활동을 지켜보고 암초에 부딪히거나 의견이 맞지 않는 그룹에 조언해 주고 활동에서 배제된 학생들을 참여시키며 활동을 촉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가 촉발한 대혼란은 교실의 모습을 이전으로 되돌려 놓은 듯합니다. 교사들은 학습환경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학습 방법보다는 학습 내용에 초점을 두어 제공하는 데 급급하였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사가 제공한 학습 내용과 관련한 동영상 링크나 학습자료를 수동적으로 학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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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또한 교사가 학습 내용에 대한 동영상을 직접 찍어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내용을 전달하는 강의식 수업에 가까웠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쌍방향 강의시스템을 활용하여 교실에서 활동하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보았지만, 학기 초부터 온라인으로만 만난 학생들의 서먹한 분위기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는 힘들었습니다.

실제 온라인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 중 학습 커뮤니티 구성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소개합니다. 해당 연구에서 온라인 학습을 수행하는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할 때 자신의 의견을 편하게 말할 수 있었으며 서로의 활동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동지애를 느끼고 서로의 활동을 북돋우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온라인 학습에서 어떻게 학습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몇 가지 외국 사례를 통하여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공동체 의식 형성을 위한 소소한 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관계 구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라 1. 관계 구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라

전통적인 교실에서 학생들은 수업 시간 전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합니다. 하지만 원격회의시스템을 도구로 사용하는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이 서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온라인 수업에서도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서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이 조성해야 할 환경 규칙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규칙으로는 카메라를 반드시 켜서 얼굴을 비추어야 하며, 프로필에는 자신의 이름 전체를 기록하는 등의 규칙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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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두 번째 방법은 ‘Break out room’ 개설입니다. Break out room은 학생들이 소규모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대화 공간은 수업과 상관없는 이야기로 채워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소규모 그룹에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토론이 필요할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우리가 쌍방향 원격교육 시스템으로 주로 사용하는 Zoom에서도 소규모 회의실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2. 관계 형성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라 2. 관계 형성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라

온라인 수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교사는 새로운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나 예측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한 불안감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속담처럼 수업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활동이 공동체 의식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신학기부터 원격 등교를 한 탓에 모니터를 통하여 친구를 만나는 것이 더욱더 익숙합니다. 따라서 신학기 첫 수업에서는 자신의 가족, 친구, 애완동물 등을 포함한 자신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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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활동 중간에도 활발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활동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라틴어 교사인 Pisarello는 부사 ‘Satis’(‘매우, 아주’를 뜻함)를 학습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좋았던 경험을 물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과 자신의 실제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3. 멀티태스킹 능력을 신뢰하라 3. 멀티태스킹 능력을 신뢰하라

우리가 만나는 10~24세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한 세대로 Z세대라 불립니다. 이들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는데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것에 익숙하고 정보를 얻기 위해 글, 이미지, 동영상 등의 다양한 수단을 활용합니다.

특히 가장 익숙한 수단은 유튜브입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책보다는 교사, 또는 유튜브 동영상을 선호합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SNS에 이미지나 동영상을 활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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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echCrunch http://techcrunch.com)

동영상에 익숙한 그들에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쌍방향 원격교육시스템에서 제공하는 화면과 채팅창은 좋은 학습수단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슬라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수업에서도 슬라이드에 대한 설명과 이에 관련한 채팅을 허용하여야 하며, 채팅에는 글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야 합니다.

Pisarello는 Z세대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활용하여 수업에서 채팅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녀는 과거 수업에서 채팅을 최소한으로 하고 엄격하게 관련성을 유지하도록 제한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후에 그녀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채팅을 허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학생의 참여가 증가하였으며, 서로 질문에 답해주며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4. 실수를 인정하라 4. 실수를 인정하라

온라인 수업 공간은 교사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학습 공간으로 예측하지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리 준비한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거나 마이크의 울림으로 인한 소음, 소규모 그룹 방 개설 및 운영의 미숙함으로 인한 시간 지연 등이 대표적 문제입니다.

Pisarello는 라틴어 수업에서 학생들이 함께 발음해볼 수 있도록 마이크를 켜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예측할 수 없었던 학생들의 마이크 볼륨, 주변 소음으로 인하여 발음이 들리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기술을 학습 방해 요소로 취급하고 이러한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 상황에서 그녀의 유머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해당 문제를 극복했을 때 학생들은 기술을 극복했다며 즐거워하였다고 합니다.

교사는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전문가인 만큼 온라인 수업 역시 전문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 환경은 아직 교사나 학생에게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며 이에 대한 설계 팁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어떤 교사는 자신이 조금 더 익숙해졌을 때나 조금 더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을 때 시도해보려고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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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미지 투데이 http://www.imagetoday.co.kr)

그러나 교육의 본질은 교사와 학생이지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긴밀한 관계는 환경이 처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열쇠일지 모릅니다. 새로운 학습환경에서 교사가 예측하지 못한 요소로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Z세대 학생들은 교사보다 뛰어난 디지털 활용능력으로 예측하지 못한 해답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교사가 용기를 내어 새로운 학습환경에서 교수학습을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 참고자료

  • Contenta M. Z세대가 온다! Z세대 그들은 누구일까요? http://magazine.contenta.co/2019/08/z%EC%84%B8%EB%8C%80-%EA%B7%B8%EB%93%A4%EC%9D%80-%EB%88%84%EA%B5%AC%EC%9D%BC%EA%B9%8C%EC%9A%94 2021-01-28 검색.
  • Donovan, J. (2015). The Importance of Building Online Learning Communities. 2015-10-08. http://blog.online.colostate.edu/blog/online-education/the-importance-of-building-online-learning-communities
  • Online Course How. Top 13 Ways To Create Community In Online Classes & Courses. http://www.onlinecoursehow.com/tips/create-community 2021-01-28 검색.
  • Pisarello, A. (2020). How to Build Community in Your Online Classroom-Advice from Experienced Online Instructors. Eidolon. 2020-01-31. http://eidolon.pub/how-to-build-community-in-your-online-classroom-f979d573ef30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
  • TechCrunch http://techcrunch.com
김 정 아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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