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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9.04.04
  • 조회수695

우리는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 요즘 사회에서는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보다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단순히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보다는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다. 미래 사회는 기술이 발전하여 지금보다 창의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방법을 머리 맞대고 고민한다.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하여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이 함께 수업을 구성하거나 같은 과목의 여러 단원의 내용을 합쳐 하나의 주제로 재구성하기도 한다. 수업 중에도 다양한 생각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브레인스토밍을 수행하거나, 자신과 다른 여러 가지 관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토론 활동도 계획하며, 학생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 활동을 계획한다.

 

이처럼 우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수‧학습 활동을 통하여 구성하고자 노력하였다. 하지만 신경건축학자들은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만큼 학생들의 인지사고과정이 학교 건축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정재승, 2014).

실제로 조운 메이어스 레비 교수는 실험을 통하여 사람들은 천장 높이가 3m인 방에서 창의적인 문제를 두 배 이상 더 잘 풀었으며, 천장 높이가 2.4m 높이인 방에서는 창의적인 문제는 잘 못 풀었지만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더 잘 푼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레비, 2008). 이러한 관점에서 사람들은 창의성 신장을 위하여 학교의 창의적 환경 구성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영국, 미국 등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학교 설계를 위한 기본지침을 마련하고 있다(조진일, 2018).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부산을 시작으로 학교 공간의 창의적 설계 및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어 창의적인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학생의 창의성과 감성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학교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이경선과 스티븐장(2014)은 서울 미래학교의 창의적 공간구성 방법의 원칙으로 개방성, 자율성, 사회성, 자원성의 4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개방성은 자연스럽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높거나 노출된 천정, 투명한 소재를 이용한 오픈 문화 연출, 가변적 구조, 여유로운 공간 활용을 통하여 실현이 가능하다. 덴마크의 Ørestad 고등학교는 교실을 높은 천장과 전체 유리벽으로 구성된 건물의 중앙계단 주변에 개방형으로 구성하여 개방성을 높였다[그림 1]. 남양주의 동화고등학교도 운동장을 바라보는 교실을 전면 유리창으로 배치하였다. 일부 교사들은 과도한 개방성에 대한 우려도 드러낸다. 동화고 교사들도 산만한 학생들에 대한 우려로 블라인드를 내린 채로 수업하였다. 그러나 한 달 이후에는 오히려 닫힌 게 답답하여 블라인드를 모두 걷고 수업을 할 정도로 개방성에 익숙해졌다고 한다(황수현, 2016).

▲ [그림 1] 개방성: Ørestad 고등학교
출처: ArchDaily, 2017-04-10.

둘째, 자율성은 개인이나 그룹의 작업을 위하여 공간을 확장하거나 변형할 수 있는 성질이다. 여기에는 공간 특성에 맞는 색상이나 가구 배치, 집중력 향상을 위한 소재 선택, 휴식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위하여 가변형 칸막이나 가구를 배치하거나 교실 정원 조성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학생 수의 감소로 교실의 공간 밀도가 낮아져 다양한 코너의 구성이 가능하다. 상월초등학교는 교실 뒤편에 온돌이 깔린 놀이방과 공용 책상을 두어 학생들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그림 2].

▲ [그림 2] 자율성: 상월초등학교
출처: 네이버 디자인 블로그, 송유섭

셋째, 사회성은 친목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게시판을 활용하거나 학습 공간 테이블 설치, 팀작업 공간 등을 통하여 실현할 수 있다. 이 공간을 위하여 설계 단계에서는 곡선 구조를 적극 도입하여야 한다. 스톡홀름의 Vitra School은 의자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양하게 설치하여 학생들의 창의적 발상을 도울 수 있는 친목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그림 3].

▲ [그림 3] 사회성: 스웨덴 Vitra School
출처: ArchDaily, 2017-04-10.

넷째, 자원성은 기능과 특성에 따른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공간의 특성에 맞는 색감을 적용하거나 효율적인 맞춤식 가구 배치 등이 포함된다. 학생들은 공간이나 가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용하여 유연한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송정초등학교는 수납을 위한 가구를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특수하게 제작된 가구는 아이들의 키높이에 맞게 부착할 수도 있으며, 바닥에 거치할 수도 있다. 아이들은 바닥에 거치된 수납함을 모아 무대로 사용하기도 하고, 공연을 볼 수 있는 의자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토론 활동에서는 책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그림 4].

▲ [그림 4] 자원성: 송정초등학교
출처: 서울특별시 교육청(2018), 이범준

조진일(2018)은 학교 설계와 관련된 주요국의 문헌과 사례를 조사한 결과 학교 환경 설계에서 공간은 교육적 목적을 위한 옥외공간을 조성하고, 공간 조성을 위한 사용자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 협동, 자기주도적 학습, 조사‧탐구‧창작 활동, 능동적 학습, 관계 형성, 소속감, 지속성, 학생 안전을 위한 디자인 등 8가지 디자인의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며, 학생중심학습, 교원 간 협력, 긍정적 학교 분위기, 기술통합, 유연한 학습일정, 환경‧지역사회‧글로벌 네트워크 연결 등 6가지 교육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학교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학생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관점에 따라 학교 환경 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 환경 설계는 단순한 경제 원리나 미적 원리가 아니며 학습자 중심의 교육 혁신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교육부, 2019). 이를 위해서는 건축가,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 교육부 (2019). 교육부 웹진 행복한 교육. 439, 2019, 2.
  • 서울특별시교육청 (2018). 꿈을 담은 교실 만들기 가이드북.
  • 정재승 (2014). 신경건축학 : 뇌에게 ‘행복의 공간’에 대해 묻다. 환경논총, .53, 58-62.
  • 조진일 (2018). 주요국의 학교 공간 조성 사례와 한국교육에 주는 시사점. 한국교육개발원, 세계교육정책 인포메이션 4호, 이슈페이퍼 CP 2018-15.
  • 황수현 (2016). 삼각형의 파격... 천편일률 학교 틀을 깨다. 한국일보 2016-03-20.
  • Ana Rodríguez (2017). 8 Excellent Examples of What Innovative 21st Century Schools Should Look Like. ArchDaily, 2017-04-10.
  • https://www.archdaily.com/868675/8-excellent-examples-of-what-innovative-21st-century-schools-should-look-like
유 지 은 (미래교육공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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