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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창의교육 이야기

권역별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의 활동성과 및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법과 미래의 유망직업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크레존 담당자
  • 등록일2015.03.09
  • 조회수1641

[남부권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

 

 

새 학기, 미래창의인재를 키우는 3가지 노하우,

 

소통, 융합, 스마트

 

 

-부산 인지중학교 임재철 선생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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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라는 시간과 공간에 21세기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야 하는 학생을 위해 우리의 교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고 우릴 덥석 모두를 먹어 삼킨 이 시꺼먼 교실...”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히트송, ‘교실 이데아’ 중 일부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교실 이데아’가 귀에 쟁쟁하다. 2015년 우리의 교실은 미래 창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부산 인지중학교 임재철 선생님(남부권 창의인성교육 거점센터 연구원)을 만나 보았다.

 

 

■ 거점센터 연구원

안녕하세요.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혈기왕성한 중학생들이 기술 수업 시간에 신나게 참여한다고 하니 선생님의 수업이 무척 궁금합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선생님의 수업 노하우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임재철 선생님

무척 쑥스럽습니다. 컴퓨터 관련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2008년에 기술 교사가 되었으니까 교직에 몸담은 지 8년이 되어 갑니다. 사실 저는 저의 수업이 늘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나의 수업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저의 능력보다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교사로서의 삶에 대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수업에 신경을 쓸 수 없을 만큼 바쁩니다. 수업 말고도 신경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교사로서의 생활이 종종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좋은 교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고, 여전히 부족한 것을 느끼게 될 때 어떤 기분인지 아시나요? (웃음)

 

그런데 이상하게 수업이 시작되면 학생들의 눈빛을 보며 다시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사가 천직일까요? (웃음) 지금 부족하지만 다음 해에는 더 좋은 선생님, 더 좋은 수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 해 한 해 조금씩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업이란 게 셀 수 없이 많은 상황과 조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수업엔 정답이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그래서 수업이 참 매력적입니다. 혹시 도움이 된다면 제가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하여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하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에게 교직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애정이 가득합니다. 선생님의 노하우가 새 학기 수업을 야심차게 시작하려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임재철 선생님 [노하우 1 소통]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과 좋은 자료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전국기술교사 홈페이지에 좋은 자료나 제가 개발한 자료를 올려 필요한 선생님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눌수록 오히려 더 커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자료를 나누어 드리면서 전국의 기술 선생님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수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니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트이고 시원해졌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전국의 기술 선생님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업 개선을 위한 연구를 하다가 최근에는 여러 교과의 선생님들과 함께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타 교과와 융합하면 저의 수업이 오히려 넓어지면서 깊어지는 오묘한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교사들이 좋은 수업에 대한 안목을 키우려면 스스로 혹은 여럿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 학기에 여러 가지 연구하는 모임이 결성될 텐데 다양한 교과의 선생님들이 함께 연구하는 모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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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점센터 연구원

공유와 소통이 선생님의 첫 번째 노하우이시군요. 특히 다른 교과의 선생님들과 협업하며 수업 개선의 노력을 하신다는 게 인상 깊어요.

 

 

■ 임재철 선생님 [노하우 2 융합]

2014년 인문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융합형 수업모델을 개발하는 팀에서 기술교사인 저를 초대했어요. 처음엔 의아했죠. (웃음) 기술과 인문학. 극과 극이어서 접점도 없고 안 어울린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국어, 진로, 영어, 사회 선생님들과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단원을 재구성하면서 교과의 벽이 견고해야 한다는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알았어요.

 

혹시 크레존에 올라와 있는 융합형 수업모델 ‘상상을 디자인하는, 나는 이매지니어’ 라는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시를 짓거나 발명을 할 때 공통적으로 관찰(觀察), 감정이입(感情移入), 형상화(形象化)라는 생각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국어 시간에 하는 시 쓰기 수업을 접목하여 기술 수업 중 발명 단원을 수업하는 기술 중심 co-teaching형 수업입니다. 크레존 자료실에 지도안과 PPT를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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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관찰하고 감정이입해 본 것을 짧은 시로 쓰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공감각을 능숙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시를 쓴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시 쓰기를 즐기고 몰입하고 그것이 발명 활동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유쾌한 수업이 되었습니다. 기술, 기계, 언뜻 차가움으로 느껴지는 과목인데 인문학과 융합하여 따뜻한 기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요즘의 메가트랜드가 인문과 과학기술의 만남이지요. 과학기술이 인문학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인문학이 과학기술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서로 win-win이지요. 선생님의 사례는 융합, 통합, 통섭하는 시대에 교육이 어떻게 융합되어야 하는가의 시사점을 줍니다. 그런데 이런 수업을 할 때 어떤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임재철 선생님

도달하고자 하는 교육목표는 같은데 그 실현 방법을 창의적으로 시도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료 교사들, 교감, 교장, 혹은 장학사의 반응은 거의 같았습니다. 현실을 내세워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죠? 이게 가능할까요? 그래서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 겁니다.

 

학교 교육에 만족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시대가 달라진 만큼 교육도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 속 교실풍경이 지금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된다 된다 해도 어렵고 힘든 게 창의인성을 기르는 수업인데... 변화하는 시대에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은 하지요. 하지만 정작 우리가 생각의 틀일 깨면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역시 수업에 새로움을 더할수록 정신적으로 피로를 많이 느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도 변화가 귀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를 알아채고 깜짝 놀라 다시 정신을 차렸지요.

 

노력하면 할수록 기운 빠지고, 어떨 땐 기운 빠지고. 창의인성 수업, 융합 수업을 시도할 때 동료 교사, 학교가 협력자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선생님이 보시기에 다양한 창의적인 수업 시도에 대해 주위 시선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하셨나요?

 

 

■ 임재철 선생님 [노하우 3 스마트]

여러 가지로 힘든 점이 많았지만 진득하게 자리를 지키고 앉아 전력투구를 해 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수업을 창의적으로 개선하는 게 좋긴 한데 평가(評價)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타당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가 교실 속에서 어떻게 손쉽게 이루어 질 수 있는가의 방법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은 바로 ‘스마트’ 였습니다.

 

우리의 교실을 들여다봅시다. 교사가 “이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볼까요?” 라고 물으면 학생들은 손을 듭니다. 교사는 그중 한 명을 선택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요. 이러한 방법은 단지 몇 명의 학생들의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학급 전체의 이해도를 파악하고 서로 결과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에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스마트 도구 활용에서 찾았습니다. 도입 단계에서 학들에게 질문을 던져 출발점 행동을 진단하고, 수업 중 실시간 으로 질문하며 상호작용하는 수업을 하고, 수업 후 평가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BEST3 스마트 앱으로 소크라티브(Socrative) 심플로우(Symflow) 핑퐁(PingPong)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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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우리 과자를 지켜줘!(영국 STEM 콘텐츠 활용 STEAM 프로그램)’를 개발하고 실제 수업을 할 때였습니다. 이 수업은 완충작용이 뛰어난 소재 및 구조를 찾아 과자를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을 설계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학습목표를 달성하면서 재미있게 수업을 했지만 평가를 어떻게 해야 하나의 문제에 봉착했지요. 그래서 활동 수행 후 스마트기기 및 앱을 활용하여 그 수업 시간에 평가를 끝냈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각 항목에 대한 입력창이 나타나고 입력을 하면 모둠별로 순위가 계산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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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점센터 연구원

노력하는 선생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앞으로 어떤 수업을 기획하고 계신지요. 활동의 목적과 방향은 어떤 것인지 부탁드립니다.

 

 

■ 임재철 선생님

예전에 열린교육, 참교육 등의 용어가 유행하였지요.

 

최근에는 창의인성, 핵심역량, 융합 수업, 배움의 공동체 등의 다양한 교육용어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용어가 강조하는 부분이 있지만 결국 실생활 중심, 학생중심 수업을 해야 한다는 맥락이니까요.

 

제가 융합, 스마트, 창의인성 등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하고 있지만 과거부터 앞으로까지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수업을 할 것입니다. 기술 수업을 통해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 문제해결력, 협력, 시민의식 등과 같은 다양한 핵심능력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는데 발로만 뛰어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선생님들과 만나서 수업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교사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스마트도구를 활용한 창의인성 수업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면 저(goodsoldier@hanmail.net)에게 문의를 하면 다양한 매뉴얼을 드리겠습니다. 선생님들과 연구회 등을 통해 소통하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융합수업을 시도하고, 다양한 스마트 도구들을 익혀, 모든 선생님들이 새 학기 힘차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 거점센터 연구원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글: 박정미 세종국제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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