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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교육

정보문화 이야기

  • 작성자크레존
  • 등록일2019.11.08
  • 조회수606
변화하는 정보통신윤리교육

요즘 교육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말을 빼고는 교육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교육 분야에서 폭넓게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이는 지능 정보화 사회로 전환된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육 혁명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드론, 3D 프린터, 무인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은 앞으로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IT 강국답게 산업 분야를 넘어 교육 분야까지 최신 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발달한 통신과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한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특히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교육에 다방면으로 접목하기 위한 노력이 에듀테크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만, 빠른 기술의 발전이나 속도보다 디지털에 대한 학생들의 기본적인 소양 교육이나 정보통신윤리교육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과거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그림 1] 신기술을 사용한 교육 현장

과거에는 면대면 상황에서 의사소통 상황이 많아서 인간의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미디어 교육이나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해로운 미디어에서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인간들 간의 상호작용을 넘어 컴퓨터나 로봇과 같은 다른 개체와 의사소통을 하고 삶의 전반에서 효과적으로 인공지능이나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고와 태도를 신장시킬 수 있는 부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단순히 매체의 이해와 활용의 부분보다는 생애 주기형(대상)·시민교육형(내용) 리터러시 접근으로 체계화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창의ㆍ융합적인 콘텐츠의 등장과 미디어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보호주의적 방식에 한계를 느껴 정보통신윤리교육 또한 새로운 관점과 시도가 필요하다. 특히, 요즘은 민주시민 교육이나 세계시민 교육과 함께 미디어 리터러시나 디지털 리터러시의 개념들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정보통신윤리 시대보다 한 걸음 발전해 학생들의 시민성에 방점을 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정보문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많은 전문가가 정리한 리터러시의 개념은 아래와 같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목표에 대한 의견은 나라마다, 기관마다, 학자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다. 수많은 리터러시의 개념 정의가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이들 다양한 의견 속에도 한 가지 공통되는 미디어 교육의 목표를 추출할 수 있다. 즉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의 메시지에 ‘접근(access)하고, 분석(analysis)하며, 평가(evaluation)하고, 창조(create)하는 능력’이라는 것에는 대체로 동의한다(Aufderheide, 1993).

영상 언어가 등장하기 이전의 리터러시 개념은 ‘문자화된 기록물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획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될 수 있으나, ‘리터러시’는 단지 언어만을 의미하는 개념이 아니라 ‘시대적 혹은 문화적으로 통용되는 언어’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으로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새로운 미디어 기술의 등장에 따라 변화하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지향점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표현 및 소통능력으로서의 인간 능력 완성’에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리터러시를 ‘접근 능력’, ‘비판적 이해 능력’, ‘창의적 표현 능력’, ‘소통 능력’의 4가지 하위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지능정보사회의 디지털 시민성(Digital Citizenship)은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되는 혁신적인 신기술의 등장과 빠른 속도로의 대중화와 밀접히 연계된다. 인공지능 (AI) 등의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각기 다른 다양한 세대가 로봇과 함께 공존하는 디지털 초연결사회의 ‘디지털 시민성’은 ‘공동체의 구성원’이면서 ‘양식 있는 소비자’로서 인공지능 기술의 향유에 필요한 올바른 지식을 충분히 알고, 다양한 윤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식과 태도를 의미한다. 또한,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연대를 통해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합리성과 도덕적 책무성 및 능동적 실행성’을 두루 갖추 ‘시민의 역량’을 내포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많은 미디어 교육 및 교육 전문가들이 “리터러시(literacy)에 대해 공통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모습을 줄이고 올바르게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익혀야 하는 기본적인 역량과 시민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있으며 새롭게 사회참여의 부분까지 리터러시 영역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리터러시 교육과 시민교육의 관계
[그림 2] 리터러시의 사전적 의미
(출처 :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bd86d9164cab4efbb197a6fbf090fc23)

리터러시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요즘은 미디어의 발전으로 읽고 쓴다는 의미가 더욱 확장되었으며, 말이나 글은 결국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임을 고려한다면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그림 3] 리터러시의 개념

미래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으로 강조되고 있는 21세기 핵심역량[The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www.p21.org)]은 전 세계 교육 연구를 집약해 4가지 차원의 전인적 교육과 미래역량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4C 역량, 즉 Creativity(창의성),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 Communication(의사소통), Collaboration(협업) 능력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자세히 살펴보면 리터러시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4C를 “시민성”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유사한 연계성을 보인다. 많은 학자가 주장하고 있는 미래 역량은 결국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교복 입은 시민이 미디어란 창을 통해 자기 생각과 느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고, 온·오프라인의 구분 없이 성찰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리터러시라 말할 수 있고 현시대에는 디지털 시민역량이나 디지털 시민의식으로 불러도 무방하리라 판단된다.

시민성을 기반으로 교육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라 ‘본 디지털(Born digital)’ 또는 ’디지털 네이티브‘라 부른다. 참여, 공유, 소통의 문화가 생활 속에 녹아 있고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마트폰과 친근한 신인류가 등장했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고 빠른 정보 공유로 정보 격차를 스스로 해소하고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 점차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유전자를 타고난 세대라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대인관계 형성은 물론이고, 금융과 학습, 여가와 취미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의 광범위한 영역 안에서 디지털 환경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소양과 시민의식을 갖추고 난 후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소양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어지는 미디어나 스마트폰은 과몰입으로 나타나거나 혐오, 범죄, 물질만능주의 등 부정적인 가치를 확산시키는 부정적인 미디어 사용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시민 의식은 최첨단 시대를 사는 아이들에게 네트워크(Network)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건강한 시민(Citizen)의 소양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기초소양을 기르기 위한 교육은 대부분 학교 교육 활동으로 그치고 삶과 연계되지 않는다. 이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정이나 사회에서 실천하지 않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 세대나 교사 세대는 인터넷이나 미디어와 관련한 소양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기에 필요성은 느끼지만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수도 있다. 정규교육과정에서 지속해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해왔지만, 미디어의 부정적인 모습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패러다임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더는 부모 세대의 통제와 규제와 같은 방식은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통하지 않는다. 부모의 눈을 피해 언제 어디서든 미디어와 만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이 되었기 때문에 학생들 자신의 조절과 절제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더불어 성장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학생들에게 미디어를 전수하고 모범적인 사용 방식을 보여주어야 할 부모 세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성장 과정에서 디지털의 경험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사고와 행동 양식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부모나 선생님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디지털 네이티브인 자녀 세대가 디지털 생태계 안에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실천해야 하는 숙명에 처해있다. 미디어와 적절한 거리 두기가 가능하고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할 수 있는 성숙한 부모 세대는 미디어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해왔으나 부모의 역량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아이들의 삶을 잠식해버린 디지털 환경은 부모들에게 두려움을 가중시켰다. 이러한 부모 세대의 미디어를 대응 방식은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미디어를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거나 부모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사이버 일탈을 일삼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부모와 선생님들의 건강한 삶의 태도와 디지털 세상을 대하는 방식을 통해 아이들과 같이 배우며 그 안에서 자신도 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디지털 세상 속에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아이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격변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부모 세대의 고민과 노력으로 디지털 네이티브는 디지털 생태계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소양과 역량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부모 세대가 전해줄 수 있는 위대한 유산이 될 것이다.

디지털 시민교육을 통한 새로운 도약

우리나라 교육목적은 "모든 국민이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을 육성"할 것을 가정하고, 나아가서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具有)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데 있다. 이 말은 건강한 민주 시민을 교육을 통해 사회로 배출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민주시민이란 소양과 역량을 골고루 갖춘 사람을 일컫는다. 사회가 디지털, 스마트 미디어 시대 접어듦에 따라 그에 맞는 교육의 방식과 변화는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민주시민의 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이 동반되어야 교육이 사회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지능정보화시대의 교육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폭넓은 협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접근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속도보다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을 누가 더 잘 사용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디지털 생태계에서 아이들 스스로 디지털 문명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바람직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기계 문명 속에서 어떻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준비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우리의 숙제가 될 것이다.

◈ 참고자료

  • 안정임,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의 의미와 정책적 시사점, ISSUE ANALYSIS.
  • 홍유진, 김양은, 미디어 리터러시(Literacy) 국내외 동향 및 정책 방향, 코카포커스, 한국콘텐츠진흥원.
  • 박선아, 지금 왜 디지털 시민성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시민성 논의 및 과제.
  •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
김 형 태 (군자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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